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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으로 '문화 나들이' 갈까

기사입력 : 2023년09월28일 06:03

최종수정 : 2023년09월28일 18:04

국립극장과 서울문화재단도 다양한 공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무려 6일 간의 긴 추석 연휴,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과  국립극장이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로 어린이, 가족 관객들을 맞이한다. 연휴 기간 서울문화재단의 극장 '쿼드' 기획 연극부터 클래식, 전시까지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백희나 작가와 동동이 [사진=예술의전당]

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전시장과 일부 공간을 정상 운영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백희나 그림책'전(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전시 개막 첫날부터 기대를 모은 전시로 현재에도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10월 8일 종료를 앞둔 이번 전시는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기회다. 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관람객의 공감과 관심을 모은 만큼 특별한 이번 전시는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3일)동안 정기휴관일인 10월 2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된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이색적인 볼거리를 찾는다면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온라인상영회도 준비돼있다. 올해는 팬데믹에서 벗어나 완연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들을 선별하여 이번 긴 추석 연휴 기간을 맞이하여 특별 상영된다.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 가능하다. 휴일 첫날 28일에는 ▲음악회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를 시작으로 29일 ▲연극 '돌아온다', 30일에는 ▲발레 '라 바야데르'가 상영돼 예술의전당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카르멘'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9.09 jyyang@newspim.com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극단(단장 고선웅)의 하반기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격정적인 치정 멜로극 '카르멘'을 추석 기간에 공연한다. 오는 10월 1일까지 공연하는 '카르멘'은 집시 여인 카르멘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결국 파멸에 이르고 마는 돈 호세의 사랑을 그린 비극적인 이야기로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메(Prosper Mérimée)의 원작소설과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오페라로 많이 알려진 명작이다.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의 연출과 각색을 통해 시(詩)극으로 탈바꿈해 고전극의 묘미는 살리되 연극적인 표현을 더해 정통 연극의 진수를 선보인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인간의 사랑과 삶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고전 작품으로 올 추석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마리아킴의 'Dream of You',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세종픽셀가든,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긴 한가위 연휴에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연인, 학생 등 다양한 단위의 공연, 전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국립창극단 '심청가'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

국립극장에서는 추석 연휴인 10월 1일까지 창극 '심청가'를 올린다. 판소리 '심청가'를 기반으로 판소리의 매력을 녹여낸 창극으로 거듭난 작품으로 국립창극단의 인기 레퍼토리 작품 중 하나다. 도창으로 참여하는 김금미를 필두로 '정년이' 주연을 맡았던 이소연, '베니스의 상인들'의 민은경, 유태평양, 김준수 등이 총출동한다. 서양의 고전이나 인기 웹툰 스토리도 창극으로 풀어내며 젊은 층의 유입을 주도했던 창극단의 대표 얼굴들이 이번 '심청가'의 흥행도 주도할 예정이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의 대학로 극장 '쿼드'에서 올리는 연극 '더 웨일'도 이번 추석의 볼 거리다. 오는 30일까지 공연되는 이 공연은 미국의 극작가 사무엘 D.헌터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원작 연극 '더 웨일(The Whale)'의 한국 초연이다. 국내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2개 부문(남우주연상, 분장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미국 아이다호주 북부, 몰몬교도 마을 외곽. 몸무게 270kg의 초고도비만 은둔형 외톨이 찰리가 생의 마지막 남은 일주일동안 구원을 찾는 이야기다.

'더 웨일'은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백상연극상,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주목받는 연출가 신유청(42)의 감각으로 재해석 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난을 겪는 이들의 신음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다양한 작업을 발표해오고 있는 신 연출만의 감각으로 작품을 새롭게 탄생시킨다. 밀도높은 연기를 펼치며 연극신에서 주목받아온 백석광(찰리 역), 전성민(리즈 역), 정수영(메리 역)가 출연하며 탁민지(엘리 역), 김민호(토마스 역)가 35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돼 기대를 더한다. 특히 배우 백석광은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재원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랜든 프레이저가 영화에서 연기했던 초고도 비만자 찰리 역을 소화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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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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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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