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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9년의 여정···KB사태 잠재우고 '1등' 자부심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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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꽉 찬 업적…리딩뱅크·지배구조 개선
KB사태 속 구원투수로…안정적 승계절차 구축
"지배구조 정답 없어. 재임 기간 재고해야" 소신
실력과 인품 모두 갖춘 CEO, 3연임때 퇴임 결정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9년간의 CEO(최고경영자) 여정을 마친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양종희 차기 회장에게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넘긴다. 

KB금융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윤종규 회장의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윤 회장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9년 간 공들였으며, 특히 마지막 3년의 임기 동안은 이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 그 노력은 이번 차기 회장 내정자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이 임기를 만료하고 새 회장이 선임될 때마다 관료 출신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쏟아지며 관치 비난이 쏟아졌던 것과 달리, KB금융은 조용하고 질서 있는 과정을 보여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열린 KB금융그룹 CE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9.25 pangbin@newspim.com

KB금융도 처음부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4년 KB금융그룹 회장과 KB국민은행장 간 갈등으로 내분이 일어났던 일명 'KB사태'가 벌어졌었다. 관(官) 출신과의 잡음, 합병 은행 간 계파 다툼도 수면 위로 드러났었다.

윤 회장은 바로 그해 11월 구원투수로 등판해 KB금융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며 혼란을 수습했다. 이후 2017년과 2020년 두 번의 연임을 거치며 9년 동안 KB금융의 안정적인 지배구조 구축에 힘을 쏟았다. 윤 회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당시 지배구조가 흔들려 많은 분들이 회장 취임에 대해 축하보다 걱정을 해줬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날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지배구조엔 정답이 없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윤 회장은 "CEO가 절대적 영향력 행사할 수 있는지, 이사진들로 '참호'를 구축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각 회사의 특성, 문화적 차이 등을 고려해 각자에게 맞는 지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하면서 자칫 획일화할 수 있다는 염려에서 나온 조언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CEO 재임 기간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윤 회장은 "S&P500 기업 CEO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10.2년"이라며 "우리 금융사가 글로벌 톱 티어가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데, 3년 마다 CEO가 바뀌는 체제를 통해 장기적인 계획과 성과가 나오는 투자가 얼마나 가능하겠나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에 취임한 후 임기 첫 3년은 직원의 자긍심과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리딩뱅크로 돌아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실제로 관치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지배구조 구축은 물론, 취임 후 3년도 채 되지 않아 신한은행에 빼앗겼던 리딩뱅크 지위를 탈환했다.

이후 3년은 전략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리딩 금융그룹 기반을 공고히 했다. 윤 회장은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등을 인수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2017년에는 KB금융 역사상 최초로 3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했고, 2021년 4조4096억원, 2022년 4조12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윤 회장이 KB금융 회장에 취임한 2014년 당시순이익은 1조4000억원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실력이 뛰어나면 겸손함이 결여되기 쉽지만 9년 간 윤 회장의 행적을 보면 그는 실력과 인품 모든 측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CEO의 본보기를 보여준다. 'KB금융 사상 첫 내부출신 회장', '상고 출신 천재' 등 화려한 이력이 많지만, 윤 회장에게는 늘 '겸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지난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할 당시 가장 먼저 인사를 하러 찾아간 사람 역시 윤 회장이었다는 일화도 있다. 겸손과 슬기로움을 모두 보여주는 사례다. 

리딩뱅크‧리딩 금융그룹 탈환, 지배구조 구축 등 3연임을 하는 동안 꽉 찬 성과를 보여준 윤 회장은 더이상의 연임을 욕심내지 않았다. 그는 "3연임할 때 퇴임에 대한 마음의 결정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임기 만료까지 앞으로 55일, 윤 회장은 아름다운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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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베일 벗은 갤S26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환호로 가득 찼다. 갤럭시를 상징하는 사각별이 대형 스크린에 떠오르자 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고,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를 '3세대 스마트폰'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다.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기기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예측·제안·행동하는 '행동하는 AI'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발표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노 사장은 "모든 획기적인 기술은 처음에는 경이로움으로 등장하지만, 역사를 바꾸는 기술은 인프라가 되면서 조용히 배경으로 스며든다"며 "AI가 지금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누구나, 어디서나,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인식하기도 전에 필요를 예측하는 스마트폰, 습관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스마트폰, 여러분을 대신해 행동하는 스마트폰. 이것이 바로 에이전틱 AI 폰"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 행사장 가득 채운 'AI 인프라' 선언 이날 행사에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파트너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입구에는 긴 줄이 형성됐고,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무대 연출을 촬영하거나 체험존 동선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람객들은 새로 공개된 기기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를 활용해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촬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인파의 모습. 김정인 기자 =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케데헌을 연출한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번 무대를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과 협업해 연출했다. 매기 강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연출한 차세대 크리에이터로, 이번 언팩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참여했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발표 메시지 구성, 초청장 콘셉트, 무대 연출 요소 등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 ◆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에 박수 이날 가장 큰 반응이 터진 순간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이었다.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어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50대 미국인 남성 스태프는 "미국은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덜하긴 하지만 회사나 차량 이동 중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은 많다"며 "보호 필름처럼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으면서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의 모습.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존에 인파가 몰려있다.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에이전틱 AI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20대 한국 남성은 "AI가 알아서 행동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며 "실생활에서 바로 쓰일 것 같고 경쟁사 대비 앞선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온 삼성 멤버십 참가자는 "나이토그래피는 인플루언서에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문가급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미국인 여성 스태프는 "현장에서 나우 넛지 기능은 특히 고령층이나 활동이 어려운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 '3세대 스마트폰' 비전 공식화 이번 언팩은 AI를 전면에 내세워 '3세대 스마트폰'의 방향성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노 사장은 "AI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야 하고(Reach),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며(Openness),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Confidence)"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기본값으로 설계한 AI만이 일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갤럭시는 책임 있는 AI 경험을 통해 모바일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6-02-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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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255억원 포기 이유는?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챌린지홀에서 하이브와의 "255억원을 내려놓는대신 현재 진행중인 모든 소송과 분쟁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민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인용하고,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며 하이브는 항소했다. 2026.02.25 yym58@newspim.com   2026-02-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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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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