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우원식·박홍근 등 녹색병원 李 면담
"건강 회복해 영장심사 응하는 게 중요"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3일째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에도 단식을 강행하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민주당 당대표실 공지에 따르면 우원식·박홍근·김성환·전용기 의원 등이 이날 오전 10시 이 대표 단식 중단을 요청하러 녹색병원을 방문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 2023.09.21 photo@newspim.com |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단식 만류 요청에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우 의원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 기일도 잡혔기 때문에 건강을 회복하고 실질심사를 잘 응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저희들이 대표를 방문해서 '단식을 풀고 지금 중요한 일과 해나가야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하시라'고 강하게 권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대표가) 거기에 대해 특별한 대답을 하진 않았다"며 "일단 '알았다'하는 정도로만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당 지도체제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 "그런 것에 대해 이 대표가 말한 것은 없다"며 "저희들도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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