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내수가격 하락, 해외 수출로 '위기 탈출'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전복 수확량 증가와 수산물 소비 위축등으 가격이 하락하 어려운 전복 양식어가의 위기 탈출을 위해 일본에서 전복 판촉 행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8일까지 3일간 아시아 최초 ASC 인증 전복 수출 기업인 ㈜청산바다, 일본 내 최대 수산물 유통기업인 트루월드재팬과 함께 일본에서 전복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전남도, 일본 마켓서 전복 판촉 행사 [사진=전남도] 2023.09.22 ej7648@newspim.com |
ASC 인증은 영국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수산양식관리협의회가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해 키운 양식 수산물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이다. 지난 2018년 ㈜청산바다가 인증을 받았다.
이번 판촉행사는 일본 경로의날 연휴를 맞아 아시아 최대 유통기업 이온그룹이 운영하는 이온몰 식품마켓 80개소(도쿄 60·오사카 20)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판촉행사에서 기념품을 배포하고 전복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위지연 ㈜청산바다 대표는 "전남 전복 양식 어민들이 선제적으로 ASC 인증을 도입해 적용한 것이 이온그룹 마켓에 입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ASC 인증 양식 어가를 더욱 확대해 전남산 전복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지 판촉행사에선 연간 300톤 정도의 전남산 전복을 수입 유통해온 트루월드재팬이 수입 물량을 500톤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신우순 트루월드재팬 대표는 "일본은 자연산 전복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고 최근에는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가격 경쟁력은 물론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전남산 전복 수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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