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의료 AI 솔루션 전문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선별급여·비급여 시장에도 첫 발을 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고시 제 2023-175호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일부개정 발령을 통해 뇌출혈 뇌영상검출·진단보조소프트웨어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가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어 선별급여 혹은 비급여로 의료 현장에 진입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뷰 뉴로 캐드는 올해 3월 식품의약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완료하며, 기술 혁신성과 신규 시장 창출 가능성 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최종 평가를 거쳐 최종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며 선별급여 혹은 비급여 대상으로 의료 현장 진입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번 고시에 따라, 유효성 등 임상적 근거 마련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우선 활용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최대 3년간 건강보험에 임시등재하게 됐으며, 이후 의료기술평가 등을 거쳐 정식등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코어라인소프트 로고.[사진=코어라인소프트] |
에이뷰 뉴로 캐드는 뇌출혈 뇌영상검출·진단보조소프트웨어다. 환자 CT이미지를 기반으로 제한된 시간 내 영상을 판독하고 진단·치료 결정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주요 특징으로 출혈이 많은 영상부터 환자군 정렬, 출혈량에 따른 우선 병변부 정보 제공, 뇌출혈 의심 부위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응급환자에 대한 판독 우선순위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2D와 3D영상을 비교할 수 있고 의료기관의 판독시스템(PACS)과도 연동된다.
뇌출혈에서 출혈량이 실제 환자의 예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지만, 실제 응급실에서는 측정의 어려움과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실제로 잘 이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이뷰 뉴로캐드를 활용하여 출혈량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이에 기반한 중증도 분류를 조기에 할 수 있게됨에 따라 투약과 수술과 같은 처치가 보다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병원 시스템과 연동으로 원내 알림 메시지 전송도 가능해서 의료진의 선제적 대응과 빠른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게 한다. 해당 제품은 출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허가 3등급을 획득하며 의료 AI 뇌출혈 진단 솔루션으로 독보적 기술과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비급여 적용 임상 진입으로 뉴로캐드 영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기존 제품 도입 기관을 포함해 야간 응급실 및 전문 인력이 부재한 병원을 대상으로 마케팅 범위를 넓히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이사는 "뉴로캐드의 보급은 응급을 요하는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라며 "기존에 코어라인소프트가 보유한 다양한 판독보조 솔루션 외에도 뉴로캐드와 같이 임상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사용되는 응급 질환의 AI 진단 솔루션들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