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이 말이산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21일 오전 10시 30분 군청 2층 회의실에서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가야사교육, 말이산 고분군의 보존 및 관리,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을 통해 지역발전이라는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근제 경남 함안군수가 21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함안군] 2023.09.21 |
조 군수는 "전 국민이 가야역사를 알 수 있도록 공교육 전반에 걸친 가야사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면서 "다른 고대국가에 비해 국민들에게 덜 알려져 있는 가야역사를 알리기 위해 군에서는 지역의 교육기관과 함께 교육교재를 편찬하고 가야문화권 24개 자치단체와 함께 가야사의 가치와 의미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라가야의 영광을 후손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말이산 고분군의 보존‧정비에 힘쓰며,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아라가야의 역사를 밝히고 세계유산적 가치를 지켜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안군을 세계 속의 역사문화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함안이 세계유산도시이자 '가야문화의 수도'로 자리매김해 역사문화관광을 통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함안은 세계유산이 된 말이산 고분군을 비롯해 가야 최대 왕궁지인 가야리유적, 가야토기생산의 보고인 아라가야토기생산유적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야 문화의 정수들이 분포하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아라가야 유적과 더불어 말이산 고분군을 중심으로 경관개선과 관광인프라 조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다양한 행사와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6일 아라가야 문화제를 시작으로 말이산 고분군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아라가야 학술심포지엄, 말이산 별축제 등 연말까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홍보와 함께 많은 국민이 함안을 찾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 군수는 "11월 중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을 함안군이 개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계기로 2042년 가야건국 2000년을 앞둔 가야문화의 미래비전을 함안이 열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