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걸쳐 코로나 치료제 심포지엄 진행
변이 대응 백신, 국내서 최초로 긴급 사용 승인도
코로나 사업부 통해서 꾸준한 행보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화이자가 전국적으로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엔데믹에도 코로나 의약품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화이자 XBB 변이 백신이 가장 빠르게 도입된 만큼 업계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굳힐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다음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에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심포지엄을 진행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이달 부산에서 같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 바 있으며, 다음달에는 광주와 대구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엔데믹이 도래한 이후에도 코로나 재유행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모양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화이자는 엔데믹 이후에도 7년치에 달하는 코로나 치료제 물량을 판매하면서 당초 목표치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한 이후에는 처방을 하지 않거나 적게 하는 병원에서도 약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만큼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서 화이자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덴튼(David Denton) 화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률을 50%로 전망한 반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24%에 불과할 거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화이자는 코로나 의약품 생산 및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업계 신뢰도를 굳힐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2월부터 XBB 1.5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하자, 화이자는 표적 백신 후보 물질 발굴을 진행하고 발빠르게 생산에 돌입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지난 11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변이 대응 백신 허가 권고를 받았다.
특히 현재까지 국내에서 화이자는 변이 대응 백신을 유일하게 긴급 사용 승인받은 제약사다. 모더나는 지난 12일 국내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해 기다리고 있으며, 노바백스는 FDA 심사 중에 있다. 반면 화이자는 지난 18일 백신 초도물량 404만회분을 도입하고 총 1000만회분을 국내에 도입하게 된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된 백신은 차주 발표될 질병 관리청의 2023~2024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될 예정"이라며 "이외 백신 판매 관련 계획은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는 지난해 12월 국내에 코로나 사업부를 출범한 후,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를 포함해 mRNA 백신까지 해당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와 관련, 발전된 '차세대 코비드 백신'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해당 백신은 기존보다 더 개선된 항원을 기반으로 해서 바이러스 예방범위를 넓히고자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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