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MSI 지난 한 달 간 8.6p↑
전체 응답자 중 34% "물가 떨어질 것"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2023년 10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한 가운데, 응답자 중 대다수가 채권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191개 기관, 839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종합 BMSI가 전월 대비 8.6포인트(p) 높아진 99.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투자협회, 금투협 / 이형석 기자 |
통상 'BMSI 100 이상'은 채권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에 갖는 기대감이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BMSI가 100 이하로 내려가면 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종합 91.2를 기록한 지난달에 비해 9월 채권시장 심리가 좋아진 것이다.
9월 물가 BMSI도 79.0을 기록해 지난달의 72.0보다 7.0P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 10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은 34%를 기록해 전월 대비 3% 떨어진 반면,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3%를 기록해 같은 기간 4%p 올랐다.
한편 금리전망·환율 BMSI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우선 금리전망 BMSI는 지난달 기록한 수치와 동일한 84.0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여 금리상승 응답자가 감소했다"며 "그만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하락 응답자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월 환율 BMSI도 92.0을 기록해 지난달 기록한 93.0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미국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경제지표로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돼 달러 강세를 이끌었으나, 일본은행(BOJ) 총재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 언급에 따른 엔화 강세가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하며 환율 상하방 요인이 혼재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76%가 환율 보합에 응답하며 지난달의 75%보다 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