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정원 946명 대비 182명 결원...전국 최하위 수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전국 14위 등 전국 최하위 수준의 의료서비스로 차별받고 있는 도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도내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충북의 주요 병원들은 지역에 근무를 원하는 의사수 부족으로 인해 정원(946명)대비 182명 부족한 상황이다.
19일 김영환 충북지가사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도내 의대정원 확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충북도] 2023.09.19 baek3413@newspim.com |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충북대병원 조차 의대가 있지만 정원 422명 대비 59명이 부족한 상태이다.
북부권 의료거점인 건국대 병원은 정원 118명 대비 64명 부족한 54명이 근무하고 있다.
충북의 의대정원은 89명(충북대 49명, 건국대 40명)으로 비수도권 광역도 평균 197명에 크게 못미친다.
국·사립대별 비교시에도 국립의대 평균이 96명인데 비해 충북대는 51%에 불과하다.
게다가 충청권에 국립 치과대학 조차 없다.
도는 이에따라도내 의과대학 정원확대와 국립 치과대학 설립에 나선다.
의대와 부속병원 설치에 수천억원의 비용과 수년간의 시간이 소요되고 지역· 대학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의대 신설보다는 예산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정원 50명이하의 소규모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충북대병원. [사진 = 뉴스핌DB] |
도는 충북대, 건국대와 함께 지역내 소규모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위한 공동건의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비수도권 거점국립대와 소규모 의대 증원 공동건의, 민관정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국회 토론회 개최 등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도청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 모두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받고자하는 우리의 절박한 요구가 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1도민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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