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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한국 MZ들 입맛 사로잡은 약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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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천년 넘게 한국 고유의 과자로 사랑받아 온 약과가 최근 한국 M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약과가 '약(藥, medicine)+과(果, confection)'란 뜻이라면서, 약과의 핵심 재료인 꿀은 생강과 함께 차로 만들어 음용하는 등 과거 약처럼 쓰여 왔다고 소개했다.

[사진=NYT 기사 갈무리]

고려 왕조(918-1392년)때부터 전통 과자였던 약과가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약과가 유튜브,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와 넷플릭스 판타지 장르 사극 '환혼' 등 각종 미디어에 노출됐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특히 MZ세대들 가운데서도 자신을 '할매니얼'(halmaenial)이라고 소개하는 이들이 이 전통과자에 꽂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할머니 세대의 취향을 선호하는 M세대를 의미한다. 떡도 대표적인 '할매니얼 디저트'로 통한다.

NYT는 이들의 소비가 단순히 전통 요리 풍습을 되살렸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고 알렸다. 일부 업체와 매장은 초콜릿, 쿠키앤크림, 라벤더 등 MZ세대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맛과 형태의 약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기 매장에서 이 한국 전통 쿠키를 맛보는 것은 미국 뉴욕 링컨센터의 유명 레스토랑 '타티아나' 예약보다 어렵다고 신문은 전했다. 엄청난 수요에 '약게팅'(yakketing·약과와 티케팅의 합성어)이란 신조어까지 등장, 일부 업체들 약과는 판매 시작 1분도 안 돼 매진된다는 설명이다.

과거 약과는 명절이나 혼인 등 특별한 날에 올려진 귀한 음식이었지만 오늘날 약과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는 보편적인 국민 간식이 됐다고 신문은 부연했다. 

일부 뉴욕시 내 한국 식당에서 후식으로 약과를 제공하긴 하지만 "직접 만든 약과는 십중팔구 매장에서 구입한 것보다 훨씬 맛있다"며 홈메이드 약과 레시피를 첨부했다. 

끝으로 신문은 "역사적 뿌리가 깊은 약과이지만 '타임캡슐'은 아니다"라며 "서울이라는 도시처럼 (약과는) 살아 숨쉬는 유형 유산"이라며 세대를 거듭하면서도 반복되는 인기가 이 전통 문화를 유지시키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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