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총 800여개 정수기 부품 개발…국내외 450개사에 납품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 스톰테크가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스톰테크의 총 공모주식 수는 33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8000원~9500원이다. 이번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318억원 규모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신규 공장 설립과 자동화 시설 투자, 환경 가전 부품 개발 등 신사업 추진에 사용할 계획이다.
1999년 설립된 스톰테크는 25년간 주요 정수기 부품인 피팅과 밸브, 안전 파우셋 등 총 800여 가지를 개발했다. 자동·반자동 생산설비를 구축해 가장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확보했고, 우수한 품질을 유지해 국내 주요 정수기 350여 개 사와 해외 100개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톰테크 로고. [사진=스톰테크] |
회사는 품질 및 친환경 제조관리 시스템을 유지·관리하기 위해 국제표준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받았다. 또한 제품의 식음용수 처리 안전성 및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위생협회(NSF) 인증을 획득했고, 매년 심사받아 품질의 우수성을 유지하고 있다.
스톰테크는 추후 해외 공장을 설립해 현지 영업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음용수기 부품 시장을 넘어 종합 가전 관련 부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신규 공장을 국내에 추가로 설립한다는 전략이다.
강기환 스톰테크 대표이사는 "국내·외 정수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추후 종합 가전 부품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회사의 성장을 더욱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스톰테크는 작년 매출 약 510억 원을 달성하며 1년 전보다 6.3%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약 118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94억 원, 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7% 증가했다.
한편 스톰테크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9일~10일 일반 청약을 받아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