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엔데믹 기다렸다'…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진출 '속도'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16:14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7:42

설화수 2년 만에 中서 대규모 행사
헤라·라네즈, 각각 일본·멕시코 진출
올해 대대적 인사 없이 '글로벌 공략' 집중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를 준비했던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중국 시장 재공략과 함께 일본, 남미 시장 진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5일 중국 상해에서 진설 라인 출시 기념 글로벌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진설 라인은 설화수가 지난 1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한 고급 라인의 스킨케어 제품이다.

설화수가 진설 론칭을 기념해 지난 15일 중국 상해에서 글로벌 행사를 열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이날 행사에는 설화수 글로벌 앰버서더인 틸다 스윈튼 비롯해 중국 배우 바이징팅(白敬亭) 등 3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설화수가 중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연 것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설화수는 글로벌 브랜딩을 위해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부터 해외 현지에서 대규모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글로벌 행사를 열었다.

글로벌 시장에 맞춰 대대적인 리브랜딩도 단행했다. 배우 송혜교 대신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를 모델로 내세웠고, 한자 로고는 제품 옆면으로 빼고 전면에는 영문 로고를 사용했다.

주력 브랜드인 설화수 외에 헤라, 라네즈, 에스트라 등도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일 헤라와 에스트라는 일본 멀티 브랜드 숍인 아토코스메에 입점했다. 헤라와 에스트라는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헤라 일본 도쿄 팝업 매장.[사진=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오는 22일 현지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며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다. 멕시코 시장을 통해 450억 달러 규모인 중남미 뷰티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작년 경영주기가 변경되는 시기를 1월에서 7월로 바꾸며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40대 젊은 대표를 대거 발탁하며 '젊은 조직'을 꾀했고, 백화점과 면세점 조직을 개편했다.

올해도 경영주기에 따라 7월 인사를 진행해도 되지만, 작년과 달리 조용히 지나갔다. 올해는 인사와 조직개편에 따른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는 게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의 설명이다.

면세와 이커머스 채널의 매출 하락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한 국내와 달리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5550억원에 머물렀지만,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27% 증가한 372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매출이 14% 증가했고, 북미도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2배 올랐다.

경영주기 변화와 인사, 브랜드 리브랜딩 등으로 글로벌 공략 준비를 마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를 기점으로 팬데믹 이후 재도약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4일  창립 78주년 기념식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북미, 유럽 등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신규 시장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도전을 지속해야 하며,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도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