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민간전용 활주로 확보 등 공항 활성화 최선"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내달부터 청주국제공항 슬롯이 시간당 1회 늘어난다.
충북도는 내달 29일부터 주중 슬롯이 시간당 6~7회에서 7~8회로, 주말 슬롯은 시간당 7회에서 8회로 확대된다고 18일 밝혔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18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09.18 baek3413@newspim.com |
슬롯(Slot)은 공항시설, 관제 등 수용능력을 고려해 설정되는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다.
청주국제공항은 그동안 슬롯 제약으로 국내외 노선 항공편 확대가 어려워 공항 활성화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슬롯 확대로 주당 168회, 연간 8760회 이·착륙이 가능해 졌다.
뿐만 아니라 항공사와 승객들이 선호하는 시간에 항공편을 추가 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항공 수요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8월말 기준 청주공항 이용객은 약 230만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동 기간보다 13.4% 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토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커퓨타임이 없는 24시간 공항, 충청권 광역메가시티 중심, 행정수도 관문 등 최고의 입지 조건 등을 고려하면 5년 내 여객 이용객이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이번 슬롯 확대를 계기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0월 부터 후쿠오카(일본), 11월 다롄(중국), 클락(필리핀) 등 국제노선을 추가해 연내 총 9개국 18개의 노선이 운항될 수 있도록 항공사 등과 협력중에 있다.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편의와 면세품을 수령할 수 있는 면세품 인도장을 재가동 한다.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적시 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 사업 예산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영되고 청주공항 입점 항공사의 항공기 추가 도입과 국제선 증편에 대비한 주기장 확충사업 예산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청주국제공항.[사진=뉴스핌DB] |
이러한 단기적인 노력과 병행하여 활주로 연장과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 사업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도 동시에 진행한다.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는 신설 위치 등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검토를 위해 내년에 바로 용역에 착수하고 도민의 동참과 의지 표명을 위한 서명운동과 함께 민·관·정 위원회 발족도 준비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충북의 경제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해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의 대장정에 도민들이 다 함께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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