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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신라·유교·가야' 3대문화 세계유산 동시 보유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08:47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08:47

세계유산 중심지 자리매김...전국 최다 6건 보유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고령 지산동고분군 등 7곳
이철우 지사 "전통 문화자원 전승·보존...미래 먹거리 적극 활용"

[안동·고령=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포함 우리나라 7대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경북도는 '신라·유교·가야' 3대문화의 세계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지자체로 자리매김하며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경북도는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17일 오후(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시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17일 오후(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라나라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 확정되자 이철우 경북지사(왼쪽 두번째)와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 10년간 등재를 위해 노력한 기관 대표단이 환호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3.09.18 nulcheon@newspim.com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신청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우리나라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특히 이번 등재로 경북도는 전국 최다인 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면서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가야고분군은 지난 5월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로부터 '등재권고'를 받아 등재가 유력시돼 왔다.

이번에 최종 결정되면서 우리나라는 16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17일 오후(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라나라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 확정되자 이철우 경북지사와 경북도 관계자들이 가야시대 고유의상을 입고 환호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3.09.18 nulcheon@newspim.com

이번에 등재 결정된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이다.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고령 지산동 가야고분군.[사진=뉴스핌DB] 2023.09.18 nulcheon@newspim.com

◇ '세계유산' 등재 고령 지산동 고분군...가시성 탁월한 구릉지 밀집 분포

경북권의 '고령 지산동고분군' 은 5~6세기 가야 북부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가시성이 뛰어난 구릉지 위에 고분군이 밀집 분포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연맹의 중심세력으로서 대가야의 위상과 함께 가야연맹 최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고분군이다.

특히 이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라·유교·가야 등 3대문화와 관련한 세계유산을 모두 보유하게 돼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또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6건 가운데 6건을 보유한 전국 최다 지역으로, 세계유산 중심지임을 확고하게 각인시켰다.

이를 계기로 경북도는 가야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기존 신라·유교문화와 연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문화관광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직접 참석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경북의 신라·유교·가야 3대문화를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쾌거이며, 등재를 위해 노력하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경북은 세계유산의 보고(寶庫)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전승·보존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지방시대를 견인하는데 앞장서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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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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