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하고 지속적인 비행안전 위험있어"
2028년까지 北 영공 비행금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이 자국 민간항공기의 북한 영공 진입 금지 조치를 5년 더 연장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관보에 게재된 문서에 따르면 미국 항공 운송기와 민간 항공사, FAA에서 발행한 조종사 면허로 운항하는 인력, 미국 등록 민간 항공기의 조종사는 2023년 9월18일부터 5년간 평양 비행정보구역에 진입할 수 없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FAA는 "북한의 군사력이나 군사활동과 관련해 미국 민간항공에 주는 중대하고 지속적인 비행안전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북한의 예고없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공방어 및 항공기 전술 능력, 대량살상무기 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서는 특히 미국 항공기에 대한 위협으로 기존의 핵 실험 가능성 외에 화학 무기와 전자전을 새롭게 추가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올해 1월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개발과 관련해 협력 가능성이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FAA는 북한이 올해 군사정찰위성발사 계획을 사전에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지역 항공 안전 측면에서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향후에도 국제사회에 적절한 사전 통지를 제공할 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