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요람을 흔드는 BOJ② ···글로벌 스필오버

기사입력 : 2023년09월15일 15:59

최종수정 : 2023년09월15일 16:01

이 기사는 9월 11일 오후 4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요람을 흔드는 BOJ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설사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한 두달 뒤 말을 바꾸더라도 이번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은 엔 약세 흐름에 제동을 거는 데 (일시적으로나마) 보탬이 된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 넘게 하락하며 장중 한때 146.03까지 미끄러져 9월초 레벨로 급히 후퇴했다(엔 강세).

물론 그만큼 일본국채(JGB) 시장에 가해지는 충격도 컸다. 이날 JGB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6bp 뛰어 오르며 0.709%를 나타냈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참고로 미즈호 증권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BOJ가 수익률곡선통제(YCC)정책을 먼저 철폐하고 6개월 뒤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할 경우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87%까지 상승할 것으로, YCC철폐와 동시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시나리오에서는 1.27%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미즈호 증권은 이르면 내년 1월 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사진=koyfin]

오카산 증권은 "우에다 총재의 이번 발언을 감안할 때 YCC 철폐와 동시에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르면 내년초로 예상하지만 연내 BOJ 정책회의에서 이러한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다이와 증권은 "BOJ 출구 전략과 관련한 우리의 메인 시나리오는 내년 4월 2% 물가목표 달성을 공식화한 뒤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것(60%의 확률)"이라면서도 "이르면 내년 1월 정책회의 때 분기 경기·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물가 전망을 수정하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우에다 총재의 이번 요미우리 인터뷰는 외환시장내 엔 쇼트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할 수 있지만, 실제 연말 혹은 내년초 정책 레짐의 대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글로벌 채권시장과 자산시장에 가해질 파장을 무시할 수 없다.

BOJ의 마이너스 금리는 마지막까지 글로벌 채권 금리에 앵커(닻)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 닻이 풀리는 게 불안한 이유는 지난 10여년 일본 열도를 빠져나와 주요국 채권시장을 비롯해 자산시장에 유입된 일본계 자금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일본계 자금 동향에 많이 노출된 시장 [사진=블룸버그]

지난 3월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일본내 로컬 자금들은 지난 2013년 이후 206조엔어치 유가증권(대부분 국채)을 BOJ에 넘기고 더 나은 수익률을 찾아 해외로 떠났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선통제정책(YCC)을 도입한 2016년 이후로는 이들의 엑소더스가 한층 빨라져 일본 경제의 3분의 2가 넘는 돈이 해외 자산에 들어 있다.

그렇게 작년말 기준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입된 일본계 자금은 3조달러에 달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자금이 회귀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자금들이 글로벌 채권시장과 해외 증시에 머물러 있다. 일본계 자금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국채 시장은 호주와 네덜란드, 뉴질랜드, 브라질, 프랑스 등이다.

또한 해외 채권자중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미국 채권시장에서 약 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와 영국에서도 그 비중이 만만치 않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일본계 자금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도 꾸준히 존재감을 높여왔다. 미국과 네덜란드 싱가포르 영국 증시에서 이들의 보유 비중은 1~2%를 차지한다.

이 자금들이 BOJ의 출구전략과 함께 일부라도 되감긴다면 혹은 그러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된되면 일본발 스필오버는 불가피하다. 당장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치솟는 일본 국채 금리를 따라 장중 4.3%선을 다시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BOJ발 충격에 고도를 계속 높인다면 위험 자산시장, 특히 이머징 시장에는 달갑지 않은 흐름이다.

9월11일 아시아 거래시간 미국 10년물국채 수익률 장중 추이 [사진=koyfin]

현재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다. 덕분에 조달통화 즉 캐리 통화로서 매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BOJ의 마이너스 금리 탈출은 교과서적으로 엔 캐리 플레이어들의 조달 비용을 끌어올리게 된다. 글로벌 위험자산들이 오르는 미국 국채금리에 계속 짓눌리는 가운데 엔 캐리 플레이어들의 조달 비용 부담이 누적되면 캐리 자금은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가야 한다(엔캐리 청산).

자산시장에는 역시 부담스런 전개다.

흥미로운 것은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행보다. 성명을 내고 "과도한 위안 변동 리스크를 단호하게 차단하고 일방적인 순주기 흐름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움직임을 보면 BOJ와 인민은행이 작정하고 외환시장내 쇼트 세력을 밀어부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민은행의 행보는 그 나름의 다급함을 띠고 있다. BOJ발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엔캐리 청산 우려 등은 모두 위안을 비롯한 이머징 통화에 가해지는 압박을 증폭시키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일단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인민은행의 경고에, 달러-엔과 함께 급하게 아래로 꺾였지만 7.3 부근의 저항은 여전히 의식됐다. 

9월11일 역외 달러-위안 환율 흐름 [사진=koyfin]

osy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