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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빙' 박인제 감독 "시도해볼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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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무빙'에는 모든 장르들이 다 들어가 있어요. 가족부터 멜로, 액션, 그리고 약간의 코믹까지요. 20개 시리즈가 부담이실 수도 있지만, 특정 회차만 보셔도 재미있을 거예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를 연출했던 박인제 감독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 '무빙'을 맡았다. 초능력을 다룬 '한국형 히어로물'인 이번 작품의 세계관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인제 감독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09.15 alice09@newspim.com

"감독마다 다르지만, 저는 작업이 끝나면 작품을 다신 안 봐요(웃음). 최대한 관심을 안 가지려고 하죠. 이게 어찌 보면 하나의 자기 방어인 것 같아요. 아직 스스로도 배우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작품을 보면 부끄럽기도 하고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고요. 그걸로 인해 상처받을 수도 있고요. 이번 '무빙'도 결과를 안 보려고 했는데 봤어요. 잘 돼서 너무 좋죠. 하하."

이번 작품은 강풀 작가의 웹툰 원작이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가는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맞서는 초능력 액션물이다.

"제가 이 대본을 받았을 때,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었을 때였어요. 가족 이야기를 한다는 게 마음에 들더라고요. 새로운 걸 하고 싶다는 욕망도 있었고요. '무빙'에서는 시도해보지 않은 것들이 많았어요. 헐리우드 영화에는 하늘을 나는 것들이 많지만 우리나라에는 별로 없잖아요. 이런 부분에서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죠."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된 '무빙'은 웹툰 작가 강풀이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맡았다. 그렇기에 더욱 탄탄한 세계관이 구축됐다. 웹툰을 영상으로 만드는데다 '한국형 히어로물'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작품 제작은 쉽지만은 않았다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인제 감독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09.15 alice09@newspim.com

"강풀 작가님과 생각이 많이 달랐죠. 어떤 작품을 해도 작가들과 생각이 같을 순 없을 거예요. 서로 다른 위치에서, 다른 생각들이 나와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자유로운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감독의 역할이죠. 20부작을 만들면서 콘티를 모두 만들었는데 성경책 3권정도의 분량이 나왔어요. 그걸 영상으로 만들면서 항상 부딪쳤죠.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거고요."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는 원작에 없었던 오리지널 캐릭터가 생겨났다. 강풀 작가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했지만, 여기서 더해지고 빠진 서사도 분명 있다.

"기본적인 작품 설계는 모두 작가의 몫이에요. 이번 '무빙'도 마찬가지였고요. 대본에 정말 충실히 나와 있더라고요. 저는 이걸 잘 구현만 하면 됐었죠. 다만 액션에 대한 부분은 작가님이 글로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연출로 통해 만들어진 게 있죠."

박 감독은 '킹덤', '모비딕', '특별시민' 등을 연출하며 작품 내에서 멜로는 잘 다루지 않는다. 그런 박인제 감독이 '무빙'을 통해 멜로를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인제 감독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09.15 alice09@newspim.com

"제가 구상하는 작품에 멜로는 포함 돼 있지 않아요(웃음). 그런데 이번에는 멜로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두식(조인성)과 봉석(이정하)가 사랑을 느낄 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부양이었는데 이건 대본에 없었거든요. 배우면서 연출한 거죠. 한번 배워봤으니 다음엔 조금 더 잘하겠죠? 하하."

이번 작품은 류승룡을 비롯해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류승범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제작비만 500억으로 알려지면서 모두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캐스팅은 연기 연출에 끝이라고 생각해서, 캐스팅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써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현장에서 잘해주면 전 정말 할 일이 없거든요. 학생 역할 배우들을 캐스팅 할 때가 조금 어려웠어요. 제가 젊은 배우들과 작업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시나리오를 쓸 때도 어린 배우를 캐스팅해야 하는 대본을 쓰지 않고요. 그래서 웹드라마를 정말 많이 찾아봤어요. 제작비는 뭐…. 감독은 날라리 대학생이랑 똑같아요. 하하. 용돈 많이 주면 좋죠. 더 구현할 수 있는 게 많으니까요."

'무빙'은 20부작으로 종영까지 단 3화만을 남겨두고 있다. 웹툰에서 이번 이야기는 '브릿지', 그리고 아직 연재되지 않은 '히든'으로까지 이어진다. 그렇기에 시즌2를 기대하는 팬들 또한 많다.

"시즌2는 제 몫이 아니에요. '브릿지'나 '히든'의 이야기는 강풀 작가님이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작가님이 움직이셔야죠(웃음). 저희 작품은 정말 모든 장르가 다 들어가 있어요. 가족과 멜로, 액션과 약간의 코미디까지요. 모든 회차를 다 안 보시고 특정 회차만 보셔도 재미있어요. 20개의 시리즈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도 20부작이 넘었어요. 몇 개만 보셔도 분명 재미있을 거예요.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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