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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홍수 사망자 2만명 넘을 듯

기사입력 : 2023년09월15일 14:40

최종수정 : 2023년09월15일 14:40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르나, 벵가지, 알마르지 등 리비아 동부 일대를 휩쓴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구 10만 명의 해안 도시 데르나에서는 댐 2곳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리비아 보건부 장관인 오스만 압둘자릴은 데르나의 사망자 수가 6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데 이어 리비아 적신월사 사무총장은 전화 통화에서 데르나에서 사망이 확인된 사람 이외에 추가로 1만10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13일(현지시간) 압둘메남 알 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알 아라비야 TV에 출연해 피해 규모를 근거로 데르나에서만 1만8000명에서 2만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는 또 자갈 더미와 물속에 방치된 시신들로 인해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10년 이상 내정이 불안한 리비아에서 제 기능을 하는 기상예보 서비스가 있었다면 경보를 발령해 사람들을 긴급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리비아통합정부(GNU) 수반 역할을 하는 3인 위원회의 수장인 모하메디 알 멘피는 소셜플랫폼 X에서 위원회가 검찰총장에게 재해 원인 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집트, 튀니지, 아랍에미레이트, 터키, 카타르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통신 두절, 도로 파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터키는 2개의 필드 병원을 세우기 위한 장비를 실은 선박을 보냈고. 이탈리아는 구호품과 지원 인력을 실은 3대의 비행기와 2대의 해군 함정을 급파했다. WMO는 긴급 지원자금 200만 달러와 의약품을 보냈다.

인구 700만명의 리비아는 현재 정치적 분열로 인해 구호활동이 원활하지 못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지원한 반란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2011년 무너진 뒤 전국적 통제권을 가진 정부가 없이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 공인을 받은 정부인 리비아통합정부(GNU)는 서부 트리폴리에 본거지를 두고 동부는 리비아국민군(LNA)의 통제 하에 있다. 피해가 가장 컸던 데르나는 특히 혼란스런 지역이다. 이슬람 국가를 포함, 무장 이슬람 단체들이 연달아 통치하다가 현재는 LNA이 통제하고 있다.

대홍수가 휩쓸고 간 데르나시[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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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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