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만취 상태로 운항 중 미신고 낚시어선 영업이 들통나 선장을 바꿔치기하려 하다 적발됐다.
15일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께 고흥군 외나로도 해상에서 형사기동정이 낚시객 4명을 태우고 음주 운항한 어선 A호(승선원 5명)를 해사안전법과 낚시 관리, 육성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해경이 음주운항 선박을 검문검색 중에 있다.[사진=여수해양경찰서] 2023.09.15 ojg2340@newspim.com |
선장 B(60)씨는 음주 운항 기준 0.03%를 초과한 혈중알코올농도 0.119%의 만취 상태로 미신고 낚시어선 영업과 함께 음주 사실을 피하고자 낚시객을 선장으로 바꿔치기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음주 운항은 매우 위험하고 특히 다중이 이용하는 낚시어선의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음주 운항 선박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