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글로벌 유니콘 벤처 기업 육성 기대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신한자산운용은 성장지원펀드의 위탁운용사 선정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 3조원 규모 혁신성장펀드 조성 조력자로 선정되며 다년간 축적된 벤처 모펀드의 운용능력을 인정받은 신한자산운용은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본격적인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로고=신한자산운용] |
신한자산운용은 2018년부터 매년 1000억~1400억 규모의 창업벤처펀드를 결성하며 현재 86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 중이다. 신한자산운용은 해당 펀드 자금을 활용해 100여 곳의 벤처캐피털(VC)이 운용하는 150여개의 벤처펀드에 출자금을 댔다.
혁신성장펀드는 신산업과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 및 미래 성장동력 확충 등에 투자하는 대규모 정책펀드로 혁신산업펀드와 성장지원펀드로 구분해 조성된다. 신한자산운용은 성장지원펀드의 운용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
신한자산운용은 위탁운용금액 총 800억원 이내로 2개의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각 펀드별 목표 금액은 2500억원이며 출자 대상은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털(VC) 구분 없이 진행된다. 심사 결과는 10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며 펀드 결성시한은 12월 말이다.
성장지원펀드의 주목적 투자는 정책출자금액의 2배 이상을 창업 후 3년 이상 경과하고 투자 전 기업가치가 500억 이상인 중소·중견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현재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로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 여력 등이 부족한 스케일업 단계의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자 방식은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결성한 펀드가 성장지원펀드 조성 취지에 부합하는 경우에 매칭 방식으로 출자한다. 이는 올해 초 금융위에서 발표한 "2023년 혁신성장펀드 조성 계획"의 일환으로 새 정부의 산업정책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모험자본 시장이 다소 위축되고 있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는 대규모 자금 공급 효과가 기대된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