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아프리카 리비아에서 폭풍으로 인한 대홍수로 인해 댐이 붕괴되면서 5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폭풍 다니엘이 리비아 동부를 강타, 댐 2곳이 붕괴됐고 이는 해안도시 데르나 일대에 대홍수를 일으켰다.
NYT는 데르나 일대가 거의 물에 잠겼고, 이 지역에서만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홍수 피해를 입은 리비아 데르나 일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리비아 동부 지역을 관할하는 현지 정부의 타렉 알-카라즈 대변인은 데르나에서만 최소 5200명이 사망했다과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폭우 피해로 1만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2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는 현재 극심한 내분으로 인해 2개의 정부로 분열돼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서 호우 대책과 댐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고, 구조및 구호 활동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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