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회서 야권 인사 5명 퇴장 속 의결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KBS 이사회가 제청한 김의철 KBS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KBS 이사회에서 제청한 'KBS 김의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 이사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에 관한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이날 표결은 이사 11명 중 야권 인사인 5명이 퇴장한 채로 진행됐다. 퇴장한 야권 인사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모두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7 photo@newspim.com |
지난달 말 해임안이 상정될 당시 해임 사유는 ▲무능 방만 경영으로 경영 위기 초래 ▲불공정 편파방송으로 국민 신뢰 상실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직무유기와 리더십 상실 ▲편향된 인사로 인한 공적 책임 위반 ▲취임 당시 공약불이행으로 대내외 신뢰 상실 ▲법률과 규정에 위반된 임명동의 대상 확대와 고용안정위원회 설치 등이었다.
김 사장은 지난 2021년 12월10일 임명됐다. 임기는 총 3년으로, 내년 12월9일까지 1년3개월가량 남았다. 김 사장은 지난달 해임 제청안이 상정되자 "사유 중 어느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KBS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전면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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