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AI 개발자 구해요"...해외 인력 유치 나선 통신사

기사입력 : 2023년09월12일 15:53

최종수정 : 2023년09월12일 15:53

"자사 사업 이해도 높은 사내 인력 재교육도 열풍"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채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신사가 해외 인력 유치 기회를 열어두고 전략적인 채용에 나선다.

챗GPT와 오픈AI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8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AI 분야에서만 2027년까지 1만2800명의 인력이 부족해진다고 발표했다. 이는 추정치이며 전자, 유통, 보건, 금융 등 산업 전 방위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인력난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통신업계는 해외에서 인력을 발굴하거나 해커톤을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해 개최하는 등 AI 인재 발굴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해외에서 직접 채용...오픈AI와 협업 해커톤도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지난 9~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LG유플러스 US 페어'를 열면서 해외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섰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경우 그룹사와 연계한 해외 채용이 일반적인 관례였으나 올해부터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해외 채용에 나선 것이다. 

상반기 미국 이공계 우수 대학 10곳을 방문해 채용 관련 개별면담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컨퍼런스형 채용 행사인 US 페어로 확장했다. LG유플러스는 AI, 소프트웨어(SW) 개발,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신사업과 AI 기술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UCLA, 텍사스 A&M, 조지아 공과대학에서 페어 참석자를 사전 선발했다.

행사에는 양효석 최고인사책임자(CHO)뿐 아니라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담당하는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등 기술 담당 주요 경영진도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르면 10월 출시될 자사 생성형 AI 서비스 에이닷(A.)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 AI와 함께 서울에서 AI 해커톤 행사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개최한다. 업계에선 국내외 생성형 AI 붐을 불러온 미국 오픈 AI를 해커톤 파트너사로 채택함으로써 자사 해커톤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자사가 주최하는 AI 해커톤은 이번이 첫 시도로 미래 AI 산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 발굴을 위해 해커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커톤은 제너레이티브 AI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로 참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글로벌 인재들의 지원 창구도 열어둔 것이 특징이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SK텔레콤 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을 면제해주는 등 채용 연계도 보장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인프라, 개발, 서비스 등 분야별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다. 

KT는 디지털 인재사관학교 '에이블 스쿨' 등을 통해 AI 국내 인력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블 스쿨에선 'AI 개발자 트랙'과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DX 컨설턴트 트랙' 단일과정 2개 트랙의 교육을 진행한다. KT는 매년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해커톤도 개최하고 있다. KT는 "자사 사업에 이해도가 높은 동시에 AI 전문가로 육성 가능한 인재를 발굴하고자 해커톤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인력 채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사내 인력 재교육도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KT는 2020년부터 내부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에이블스쿨과 유사한 포맷으로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T 신규 채용도 곧 진행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AI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사업과 연계하고 있으나 수행할 고급 인력이 없다. 단순 해외 인력을 채용한다고 해도 자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결국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채용과 연계한 해커톤 등의 수요가 구직자나 기업 입장에서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