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역대 최대 3250부스 참가 신청
'스페셜포스' 드래곤플라이, 4년 만에 귀환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 개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 열린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지스타 2023 행사에는 3250부스(BTC관 2386부스, BTB관 864부스)가 참가를 신청, '지스타 2019'의 3208부스를 넘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올해 지스타의 공식 슬로건은 'Expand your Horizons'이다. 개인이 정한 스스로의 범위나 한계가 확장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이 담겼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스타 2023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국제 게임 컨퍼런스(G-CON)'에도 동일한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
지스타 2023의 화두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으로 꼽힌다.
먼저,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위메이드가 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의 출시 일정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현황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특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 게임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블록체인 사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장현국 대표는 최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행사에서 "나이트크로우의 누적 매출이 1억달러를 돌파, 위메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자리를 잡았지만, 위믹스가 메가 에코시스템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블록체인에 있는 유저, 홀더, 에셋을 유입시켜야 한다"며, "이에 나이트크로우 역시 위믹스 생태계만을 위해 활용하는 것보다 메가 에코시스템을 위해 모든 체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초기에는 6개의 체인을 지원할 예정으로, 다른 체인에 있는 유저와 홀더들이 위믹스로 유입되고, 위믹스 유저들이 다른 체인으로 옮겨가면서 메가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현장.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블록체인 사업 전략을 소개 중이다. [사진=양태훈 기자] |
인공지능과 관련해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석, 생성 AI를 통해 기존보다 생산성을 높인 게임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솔루션을 소개할 전망이다. 아울러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센터장은 국제 게임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네이버가 최근 발표한 초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최근 게임 콘텐츠 제작 및 게임 서비스 운영 등에 생성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엔씨소프트가 가장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언어모델 '바르코 LLM'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휴먼·생성 AI 플랫폼·대화형 언어모델 등의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한편, 올해 지스타에는 '스페셜포스' IP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가 4년 만에 복귀한다. 드래곤플라이는 MMORPG '프로젝트 C'를 비롯해 서브컬처 방치형 디펜스 게임 '프로젝트 W', 서브컬쳐 RPG '프로젝트 N' 등의 신작 게임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준비 중인 게임형 디지털 치료기기 '가디언즈 DTx'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스타 2023 로고. [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
드래곤플라이 측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여러 장르의 신작과 신사업으로 개발 중인 게임형 디지털 치료기기도 같이 소개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장르 게임과 IP 사업 다각화에 나선 만큼 새로운 투자처 및 협업 파트너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