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조코비치, 메이저 통산 24승 위업... '24번' 코비를 추억하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11일 10:47

최종수정 : 2023년09월11일 19: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US오픈테니스 결승 메드베데프에 3-0 완승
오픈대회 이후 남녀 통틀어 메이저 최다승
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 5년만에 정상 탈환
시상식에 '코비 24 티셔츠' 입고 등장해 눈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자신이 테니스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임을 코트에서 증명했다. 조코비치가 개인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등번호 24번 달고 코트를 누비던 농구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소환했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남자 대회 역대 최다승 23승에 1승을 보태며 라파엘 나달의 메이저 통산 22승과 격차를 2승으로 벌렸다. 여자 테니스의 전설 마거릿 코트(메이저 통산 24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오픈대회) 24회 우승은 남녀 통틀어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코트는 1968년 이후로는 메이저 단식 우승이 11번이다.

[뉴욕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11일(한국시간) US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2023.9.11 psoq1337@newspim.com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6000만원)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3시간 16분 만에 3-0(6-3 7-6<7-5> 6-3)으로 완파하고 2018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40억1000만원)을 거머쥔 조코비츠는 세계 1위에 다시 오른다.

미국이 백신 미접종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하면서 2022년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2년 전인 2021년 US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뉴욕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11일(한국시간) US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을 확정 짓고 관중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9.11 psoq1337@newspim.com

1987년 5월생 조코비치는 오픈대회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70년 켄 로즈월(호주)의 35세였다.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휩쓸고 윔블던에서만 준우승에 그친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 대회를 휩쓴 것은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조코비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접전을 치르느라 체력 소모가 컸던 메드베데프를 쉽게 물리쳤다.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조코비치는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2세트에선 게임 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 때 고전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가 2세트마저 가져왔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큰 고비 없이 체력이 떨어진 메드베데프를 몰아붙여 6-3으로 승리했다.

[뉴욕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11일(한국시간) US오픈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9.11 psoq1337@newspim.com

조코비치는 대회 시상식에 옷을 갈아입고 등장했다. 2020년 1월 불의의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티셔츠였다. '24'라는 숫자와 함께 '맘바'라는 브라이언트의 별명이 새겨져 있었다.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에서 뛸 당시 등 번호가 24번이었다. 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와 같다.

조코비치는 이에 대해 "코비는 나의 친한 친구였다. 내가 좌절하고 힘들었을 때마다 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코비는 24번을 달고 세계 농구의 전설이 됐다. 그를 다시 상기시킬 수 있는 상징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며칠 전 옷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11일(한국시간) US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시상식에서 코비를 추억하는 티셔츠로 갈아입고 등장해 브라이언트와 함께 자신의 우승을 축하하듯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2023.9.11 psoq1337@newspim.com

이어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나는 7살, 8살 때 세계 최고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을 꿨다.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얻고 싶었고 그것이 내가 원하던 유일한 것이었다"며 "이후 나는 새로운 꿈을 가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목표를 세웠는데 내가 24개 그랜드슬램에 관해 이야기하며 여러분과 함께 이곳에 있을 것으로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우승 소감을 덧붙였다.

준우승한 메드베데프는 "나는 통산 20개의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조코비치는 24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달성했다. 정말 놀랍다"며 조코비치를 축하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