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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檢, 언론플레이 술책 멈추지 않아…李 망신주기 열 올려"

기사입력 : 2023년09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9월10일 11:00

"李, 증거 하나 제시 못한 檢 조사 성실 임해"
"2년 넘게 혐의입증 안 돼…정치사냥"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와 관련해 "정치검찰의 추악한 '언론플레이' 술책은 조사 직후에도 멈추지 않고, 이 대표 흠집 내기를 넘어 '망신 주기'에만 열을 올렸다"고 직격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정치검찰 앞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2'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국내 공공판로 확대와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조달 종합박람회로 이날부터 15일까지 3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2022.04.13 mironj19@newspim.com

그러면서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결백을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거나,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이라고 하는 등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묘사해 언론에 배포했다.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전언이나 근거가 되지 못하는 정황, 아무 관계없는 도정에 관한 이야기들로 조사의 긴 시간을 보내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의도된 질문에 '검찰이 원하는 답'을 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조사에 함께한 박균택 변호사가 밝힌 '이재명 대표의 조서 서명날인 거부'는 이 대표의 진술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검찰의 '답정너 수사'에 대응한 정당한 권리 행사이자 외로운 항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들도 '변호사비 대납에서 대북송금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범죄를 조작하려는 정치검찰에 연민마저 느끼고 계신다. 변변한 물증 하나 없이 관련자들의 오락가락하는 진술만으로 이어가는 정치 수사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 "이 대표에 대한 비열한 '정치사냥'을 지금 당장 중단하시라"며 "민주당은 검찰의 불공정하고 추악한 정치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정치검찰의 만행에 맞서 국민과 함께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오는 12일 검찰 추가소환에 대해 "추가소환을 언급하는 자체가 이미 검찰이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 아시다시피 이 수사가 2년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전혀 혐의 입증 안 되고 있다. 이건 수사가 아니라 사냥이다. 정치검찰의 정치사냥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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