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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7%, 중국 로봇시장 로컬 점유율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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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조2025 국가지원 속 비약적 발전
10년전만해도 외국브랜드 일색, 지금은 50% 육박
고부가가치 제품·부품에서는 여전한 기술 격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시장이다. 산업용 로봇도 세계 최대시장이며, 서비스용 로봇도 세계 최대다. 국제로봇연맹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설치된 산업용 로봇 53만 유닛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설치됐다.

중국의 전 세계 로봇 설치량은 9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제로봇연맹은 로봇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이 2021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5번째로 자동화 정도가 높은 국가에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2021년 중국의 제조업 근로자 수 대비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 대수는 1만명당 322대로 집계됐다, 1위 국가인 우리나라는 1000대, 2위 국가인 싱가포르는 670대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2022년 연말 기준 중국의 해당 수치가 392대로 전년대비 21.7%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로봇산업은 올해 역시 성장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22만2000 유닛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서비스 로봇 생산량 역시 353만 세트를 기록해 9.6% 늘었다. 공업정보화부는 "안정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 로봇 산업이 세계 로봇 산업 발전을 이끄는 '역군'으로 활약 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 내 전체 로봇 산업의 매출은 1700억 위안(약 30조77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5년 대비 10배 증가한 규모다. 또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의 생산량이 각각 44만 3000 유닛, 645만 8000 유닛에 달했다.

중국 자카로봇(JAKA, 제카지치런, 節卡機器人)이 개발한 공장용 협동로봇[신화사=뉴스핌 특약]

◆ 2015년 중국 업체 점유율 고작 8%

그동안 중국의 로봇 시장은 외자 기업들의 독무대였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을 건설할 때 자국 공장에서 구매해 사용해 온 검증된 산업용 로봇을 그대로 발주했다. 중국 내 로봇 업체에는 공동개발할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았다.

일본의 화낙(FANUC), 엡손(EPSON), 야스카와, 야마하, 가와사키, 나치, 미쓰비시 등 7곳의 일본 업체와 스위스의 ABB, 독일의 쿠카(KUKA) 등이 중국 시장을 주도했다. 이들 9개 업체 중 화낙, 야스카와, ABB, 쿠카를 중국의 산업용 로봇 업계에서는 '빅4'로 칭한다. 쿠카는 중국의 가전업체 메이디(美的)가 2017년 인수했다.(본 기사에서 쿠카의 점유율은 중국 로컬 브랜드 점유율에 산입하지 않았음)

중국 로봇산업연맹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공업용 로봇 시장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은 8%에 불과했다. 화낙이 18%, 쿠카가 14%, ABB가 13.5%, 야스카와가 12%로 빅4의 점유율 합계가 57.5%에 달했다.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8%에 불과하기도 했지만,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감속기와 컨트롤러 등은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했다.

2016년 중국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은 9.7%로 소폭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중국 제조 2025' 비전을 발표하면서, 로봇을 10대 핵심 사업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국가재정을 아낌없이 투자해 로봇 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 후반 정부 정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점유율이 상승했다.

중국 중신중궁(中信重工)이 개발한 재난구조용 로봇[신화사=뉴스핌 특약]

◆ 올 상반기 점유율 43.7%, 5배 이상 상승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 중국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36%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중국의 공업용 로봇시장 점유율은 화낙이 15%로 1위였다. 야스카와, ABB, 쿠카가 각각 약 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빅4의 점유율은 40%에 달했다. 엡손이 7%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인 아이스둔(埃斯顿)이 6%로 6위, 역시 중국 브랜드인 후이촨(汇川)이 5%로 7위였다. 일본 야마하가 4%였고, 가와사키가 3%, 중국 아이푸터(埃夫特)가 2%의 점유율로 10위였다.

10위권 업체 중 중국 업체가 3곳을 차지했다. 일본 업체가 5곳이었으며, 독일 업체와 스위스 업체가 각각 1곳이었다. 중국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8%에서 2022년 36%로 6년만에 28%포인트(p)가 상승하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인 MIR루이(睿) 공업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로컬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23% 증가했으며, 외국 브랜드는 11% 하락했다. 루이데이터는 수요가 부진한 시장 환경에서 로컬 브랜드는 가성비를 내세워 일부 영역에서 맞춤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반기 로컬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43.7%로 지난해 점유율 대비 무려 7.7%p 증가했다. 상위 10개사에 아이스둔, 후이촨, 아이푸터 등 3곳의 로컬 브랜드가 포진해 있다. 중국 로컬 업체 중 1위인 아이스둔은 화낙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 로봇 1위 업체인 아이스둔은 2019년 처음으로 10위에 오르며 10위권 업체에 등극했다. 이어 2020년 8위, 2021년 7위를 거쳐 2022년 6위까지 올랐으며, 올해 상반기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

중국의 로봇업체 시아순(SIASUN, 신쑹지치런, 新松機器人)의 자동차 공장용 로봇[신화사=뉴스핌 특약]

◆ 핵심제품·부품 국산화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

산업용 로봇은 로봇 핵심 구조에 따라 대형 6축로봇(20kg이상 600kg이하), 소형 6축로봇(20kg이하), 수평다관절(SCARA) 로봇, 델타로봇, 협동로봇으로 나뉜다. 이 중 대형 6축로봇의 지난해 중국 국산화율은 17%에 불과하다. 소형 6축 로봇의 경우 국산화율은 37%, SCARA로봇은 31%, 델타로봇은 74%, 협동로봇은 80%였다.

지난해 산업용 로봇 판매액 중 35%가 대형 6축로봇이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대형 6축로봇의 국산화율이 가장 낮은 셈이다. 대형 6축로봇은 주로 자동차 공장에 사용된다. 대형 6축로봇이 수행하는 조립, 용접 공정은 높은 정확도와 안정성을 요구하며,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빅4'가 사실상 과점하고 있다. 중국 업체로는 아이스둔이 1위 업체로, 대형 6축로봇 시장 점유율 8%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공장용 로봇은 로봇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 간에 접착력이 강하다. 로봇 업체는 완성차 업체와의 소통을 통해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며, 완성차 업체 역시 로봇 업체의 제품 성능을 고려해 공정을 설계 혹은 재조정한다. 완성차 업체가 기존의 로봇 업체를 다른 업체로 바꾸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중국 업체들이 외국 업체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가 어려웠다.

하지만 중국 업체에 기회가 생겼다. 중국 로봇 업체들은 외국 기업이 주목하지 않았던 태양광과 2차전지 공장용 로봇을 개발해왔다. 때문에 이 분야에서의 국산화율이 비교적 높다.

최근 전기차 생산은 2차전지 공정과 융합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로컬 업체들이 완성차 업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겼다. 전기차 공장이 지속적으로 건설되면서, 중국 대형 6축로봇 1위 로컬 업체인 아이스둔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기술적인 진보도 이뤄지고 있다. 중국전자학회 국제협력센터 왕환(王桓) 주임은 "로봇 분야에서 중국의 특허 신청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여러 해 동안 중국이 신청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력은 외자 기업에 비해 낮다. 왕 주임은 "감속기, 컨트롤러, 제어 알고리즘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및 기술의 국산화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라며 "중국 로봇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샤오미(小米)가 지난달 출시한 로봇 반려견 사이버독2[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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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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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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