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TSMC 게 섯거라…삼성전자, 첨단 반도체 기술투자 효과 본격화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17:01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17:01

2분기 기점 GAA·MPW 등 첨단 기술 투자 확대 효과 ↑
수율 상승도 삼성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 영향
업계 "수율 상승에 3분기도 점유율 격차 줄일 것" 전망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TSMC와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시작하면서 첨단 반도체 기술 투자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에도 삼성전자가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1.7%를 기록했다. 전 분기 9.9%에서 1.8%p 상승한 수치다. 반면, TSMC의 시장 점유율은 56.4%로 1분기(60.2%)보다 3.8%p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TSMC의 올해 2분기 점유율 격차는 44.7%로, 50.3%의 차이를 보인 1분기에 비해 5.6% 줄었다. 이들 기업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3분기 40.6%, 4분기 42.7%, 올해 1분기 50.3% 등으로 3개 분기 연속 벌어져왔지만, 1년 만에 그 격차 폭을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게이트올어라운드(GAA)'와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등 파운드리 공정에 확대해 온 첨단 기술 투자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GAA 공정을 도입, 3나노 양산에 나섰는데, 고객사 및 점유율 확보에 GAA가 주효했다는 것이다. GAA는 게이트 면적을 넓혀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성을 높인 첨단 공정으로 TSMC가 채택하고 있는 '핀펫' 방식보다 기술력이 앞선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 [사진=삼성전자]

또 삼성전자가 해마다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MPW도 점유율 확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다. MPW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형태로 한 장의 웨이퍼에 다른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MPW 서비스를 지난 2022년 23회에서 올해 29회로 늘렸다.

특히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수율이 개선된 것도 이번 점유율 격차 줄이기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 수율은 75%, 3나노는 60%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고객사가 확보된 상태에서 TSMC의 수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상승하고, TSMC는 감소하게 됐다는 것이다. 수율은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생산력이 증가한다.

이 밖에도 파운드리 관련 고객 서비스 강화와 고객사 유치 전략 등도 점유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삼성이 최근 파운드리에 집중적인 기술 투자를 하면서 그 효과가 점유율 상승으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며 "삼성은 4나노 등 신규 공정에서 양산 문제를 극복한 반면, TSMC는 양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TSMC의 첨단 반도체 수율이 비슷한 수준에 형성된 상태에서 아직 10% 대 초반의 점유율을 가진 삼성전자가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TSMC보다 점유율 상승 여지가 더 크기 때문이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수율 상승에 힘입어 TSMC와의 격차를 더 줄이기 위해서는 '파운드리 패키징 기술 개발'과 '대형 고객' 확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수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당초 낮았던 삼성의 수율이 더 올라갈 것을 감안하면 3분기에는 '2등 상승 효과'에 힘입어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 줄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종환 교수는 "이번 점유율 격차 감소는 TSMC를 따라잡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요한 공정으로 인정받고 있는 '파운드리 패키징' 기술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는 지가 삼성의 점유율 추가 확보에 직접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대형 고객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으로 첨단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서울대 특강에서 "올해 반도체 적자가 큰 상황에서도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으며, GAA 등 기술을 계속 잘하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