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제로 웨이스트' 구현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 율촌자유무역지구 3만 3000여m² 부지 계약을 마친 ㈜리켐에서 약 7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초 고순도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을 진행중에 있다.
7일 ㈜리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리튬 원료공장으로는 유일한 곳이 포스코이다. 최근 리튬을 필요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해외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향후 리튬공급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원료의 품귀 등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리켐 대표이사 반봉찬 박사 [사진=리켐] 2023.09.07 ojg2340@newspim.com |
리켐 관계자는 중국의 리튬관련 업체와의 우호적 관계를 통해 장기적으로 원료를 원활히 공급받고 율촌자유무역지구 내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때문에 사업의 안정성과 해외 수출 시 타 업체와는 차별화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제로 웨이스트 (zero waste)'가 가능한 현장 실증 능력을 전 세계 기업 중 유일하게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은 중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리켐은 순천 지역 내 이차전지 전진기지 조성의 일환으로 지역대학(순천대, 청암대, 제일대)과의 연계를 통한 이차전지학과 신설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인재 고용을 확대하기 위하여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수산화리튬 공장의 완공과 함께 확장 계획 중에 있는 3만평을 1만평씩 분할해 자체 리싸이클링시스템을 적용한 공정을 구축해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제로 웨이스트'를 구현할 계획이다.
리켐 대표이사 반봉찬 박사는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와 금속공학 석·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독일 아헨공과대학교(금속공학, 금속제련 및 전기화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서울대 공과대학 생산기술연구소(특별연구원)와 산업폐기물 소재화 연구센터장과 순천대 공과대학 학장으로 재직, 한-러 메카노케미스터리 연구소 소장과 한국열분해용융공학회 부회장과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반봉찬 교수가 가진 특허와 기술력으로 중국 업체의 리튬추출과 리튬생산 후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 등에 도움을 주며 리튬생산 업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허 등 연구개발에 전념한 결과 리튬관련 보유특허(26)와 발표논문 및 특허(92), ESG분야 특허(58) 등 국내 이차전지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이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