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챗GPT로 자소서 써서 합격했다"...기업들 대응책은 '無'

기사입력 : 2023년09월06일 15:38

최종수정 : 2023년09월06일 15: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들 "면접, 인적성으로 걸러낼 수 있는 수준"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자기소개서에 활용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어나면서 자소서의 변별력이나 평가 중요도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기업들은 별도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기자가 직접 챗GPT에 대외활동을 통한 기업의 지원동기를 요청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갈무리]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을 필두로 하반기 채용 시장이 열린다. 삼성은 9월 초부터 주요 계열사의 정기 공채가 시작되며 SK그룹도 계열사별로 하반기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예측 가능한 상시 채용 원칙을 통해 분기별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LG그룹도 인공지능(AI), 전장, 배터리 분야 인재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류 전형은 면접까지 영향을 미치는 채용 절차의 첫 관문이다. 지난 7월 취업 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취준생 1420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중 챗GPT 활용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37%가 활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챗GPT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로는 '자소서 작성(54%)'이 가장 많았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챗GPT를 활용해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기자가 실제로 챗GPT에 학부 활동을 바탕으로 지원동기를 요청했더니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역량과 함께 지원동기 4가지를 1분 안에 내놨다. 제한된 시간 내에 다양한 기업의 채용을 준비해야 하는 취준생 입장에서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주는 챗GPT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표절·변별력 문제 거르는 면접 영향 강해질 것"

그러나 챗GPT는 기업에는 허위사실 기재, 서류 전형에 대한 변별력 강화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기도 했다. 기존에도 자소서 첨삭, 대필 등으로 서류 전형을 통과하는 취준생들은 많았기에 챗GPT가 업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오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어느정도의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되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 교육 현장에서도 동일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11월 대학 입시를 앞두고 몇몇 학교가 AI 챗봇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조지아공대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AI 챗봇 활용을 허용했고 미시간대 로스쿨은 AI 활용을 전면 금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류 전형 이후에도 인적성검사, 면접 등 지원자를 검증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이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심층 평가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4대 그룹 모두 자체적으로 생성형 AI를 걸러내기 위한 별도의 솔루션은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챗GPT가 채용 과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인사팀에서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면밀한 검토는 이루어지고 있다는 입장이 공통으로 전해졌다. 채용 절차 상에 구직자를 위한 챗GPT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곳도 아직은 없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구직자 다수가 챗GPT를 사용한다면 표절이나 유사성 측면에서 오히려 불리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구직자가 같은 역량을 보유하거나 스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챗GPT로 인해 변별력이 떨어지는 문제는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챗GPT 활용을 검토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된다. 이미 채용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자소서나 면접 준비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개별 기업이 이러한 흐름을 막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사람인은 지난 8월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를 내놓고 키워드 분석, 맞춤법, 분량 체크, 표절률 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면접이나 적성 검사 등의 영향의 확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채용 플랫폼 관계자 역시 "문장 배열이나 어순 등을 추적해 챗GPT가 작성한 서류를 검토할 수 있는 솔루션이 시장에 있기는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솔루션을 별도로 활용하는 것보다 대면으로 개인 역량을 파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할 것"이라며 "기업과 구직자 모두 챗GPT는 보조적인 도구로 활용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