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 1~2회 민생버스 타고 현장 방문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한 전북부터 방문하라"
"'VIP 격노' 아닌 '국민 격노' 살피는 것이 우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국민의힘 '민생버스'를 두고 "'무늬만 민생 드라이브',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민생예산이나 챙겨라"고 맹폭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으로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해놓고, 이제 와 민생행보를 하겠다니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8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2.11.11 pangin@newspim.com |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4일부터 주 1~2회 민생버스를 타고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강 대변인은 "새만금 예산을 대폭 삭감당한 탓에 충격에 빠진 전북부터 방문하라"며 "전북도민 여러분께 도대체 어떤 표정으로 무엇이라 변명할지 아주 궁금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과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예산, 또 '0원'이다. 지역 서점 지원 예산도 전액 삭감되었다. 전국 750여 개 서점에서 진행되던 지역문화 프로그램이 모두 사라질 예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기업 예산도 60%나 싹둑 잘렸다.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자 등 취업 계층 고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에게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 내일 공제 역시 내년도 신규 지원예산은 '0원', 사실상 폐지수순"이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기조가 '민생'이라고 강조하는데, 이게 '민생'이냐"며 "'민생'이 아니라, '친윤'이 집권여당의 기조 아닌가. 해봤자 별 소용도 없어 보이는 당정 협의는 도대체 왜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민생 쇼'를 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민생예산부터 챙겨라. 'VIP의 격노'가 아니라, 삭감된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민의 격노'부터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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