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본질적 내용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 진행할 것"
"필수 광고 매체 된 카카오톡 채널, UA 마케팅도 가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마케팅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다수의 신작 게임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퍼포먼스 마케팅 대비 비용 효율적인 브랜딩 마케팅과 크리에이터 마케팅 등을 강화하고 있다.
최지아 카카오게임즈 팀장은 3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맥스 서밋(MAX SUMMIT)' 행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게임 시장이 호황이었고, 이에 한동안 성과 중심의 퍼포먼스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했지만, 최근 경쟁이 심화되면서 브랜딩 마케팅이 강조되는 시장으로 변화했다"며,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에게 게임의 콘텐츠, 게임이 가지고 있는 특징 등 게임의 본질적인 내용을 좀 더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들어 영상 크리에이터를 통한 마케팅 활동도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저연령층의 익숙함이 크고, 저연령층이 텍스트보다 영상으로 검색을 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게임 회사 역시 이용자 타깃 확장을 위해 저연령층을 공략해야하는 숙제가 있어 영상 크리에이터에 대한 마케팅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카카오게임즈의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카카오톡 채널 가입자 추이. [사진=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간판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역기저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67% 감소하는 부진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까지 신작 게임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출시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게 카카오게임즈의 방침이나, 신작 흥행을 위한 마케팅비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 팀장은 이에 대해 "올해 들어 많은 게임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게임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고 있고, 이에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게임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가치나 이미지를 선택의 기준으로 두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하고 있는데, 게임사가 게임에 필요한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이용자들은 원하는 정보와 혜택을 받는 선순환이 이뤄져 이용자들의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카카오톡 채널 활용 마케팅 사례. [사진=양태훈 기자] |
나아가 "마케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데이터인데, 카카오톡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솔루션들은 UA(User Acquisition) 마케팅에 최적화돼 있는 솔루션"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톡에 있는 광고 상품으로 충분히 UA 마케팅이 가능하고, 이는 필수 매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186억 원, 영업이익 41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1% 늘고, 영업이익은 4.94%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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