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서 최고위 개최
金 "호남에 필요한 건 경제발전...與에 민심 열려"
천하람 "잼버리, 호남 실패로 확대하면 안 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전남 순천을 찾아 "호남의 민주화 정신은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호남 지역 인사들을 만나면 그분들 중 상당수가 '일당 장기 독점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축수산업계 지원 및 문화·예술계 등 소비증진을 위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민·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18 leehs@newspim.com |
김 대표는 "지금의 민주당은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을 계승한 정당으로 볼 수 없다"며 "호남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건 경제발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요즘 국민의힘에 굳게 닫힌 호남 민심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임당원의 숫자도 급증하고 당을 대표해서 활동하는 호남지역 출신의 인사도 많아졌다. 당장 우리 당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 즉 40%가 호남 출신이고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김가람 최고는 전남 출신의 40대 청년이다"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그는 "국민의힘은 (호남 출신의) 인물들을 더 뒷받침하고 잘 활동할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서 전남지역 경제살리기에 많은 관심을 쏟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의에 참석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잼버리 파행이 전북도의 책임이라는 지적과 관련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이 호남 전체의 실패로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천 위원장은 "여수 엑스포뿐 아니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이번 순천 국제정원박람회에 이르기까지 전라도는 국제행사를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고 앞으로도 그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여 우리 정부에서 전북도의 여러 가지 부분에 아쉬운 점을 느껴도 앞으로 정부가 전북도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가야지, 축소·배제하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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