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조직권·균형발전인지예산제·외국인광역비자제도 입법 요청
30일 '국가현안 대토론회'..."지방으로 과감한 권한 이양 선행돼야"
[서울·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방에 권한을 주어야 능력도 생긴다"며 지방시대를 위한 △자치조직권 확대 △'균형발전인지예산제' 전면 도입 △지방소멸 극복위한 '외국인광역비자제도'의 입법적 해결을 강하게 요청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현안 대토론회'에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현안 대토론회'에서 "지방에 권한을 주어야 능력도 생긴다"며 지방시대를 위한 △자치조직권 확대 △'균형발전인지예산제' 전면 도입 △지방소멸 극복위한 '외국인광역비자제도'의 입법적 해결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3.08.30 nulcheon@newspim.com |
이날 대토론회 토론자로 나선 이 지사는 "대한민국 역사를 구심력의 역사"라고 평가하고 "수도권 쏠림과 지방의 위기가 곧 국가의 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또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좋은 교육환경이 만들어질 때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지방으로 과감한 권한 이양을 우선 해야한다"고 역설하고 "국가예산편성과정에서 비수도권에 대한 영향을 철저히 분석해서 반영하는 '국가균형발전인지예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현안 대토론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경북도]2023.08.30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또 경북도가 진행하고 있는 지역과 대학을 연결해 산업과 인재를 육성하는 'K-U시티' 정책을 소개하고 "지방정부 중심의 대학 진흥정책을 이민․다문화정책과 연결해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또 "4차산업혁명시대는 인재(Human resource)유치 경쟁의 시대"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동경을 가진 청년들이 지역의 대학에 와서 교육받고 빈 일자리를 채우며 본국의 가족들과 함께 정착해 사는 다양한 공동체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광역단체장에게 비자발급 권한을 주는 '외국인 광역비자제도' 도입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적극 요청했다.
이 지사는 "빈 곳간은 아이디어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늘 제시한 지방시대를 위한 입법과제들이 조속히 현실화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현안 대토론회'.[사진=경북도]2023.08.30 nulcheon@newspim.com |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 국회의원들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이철우 시도지사협의회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함께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