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 핵무기 공격 후 피해복구 태세 점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30일 정부세종청사 일대에서 육군 제32보병사단의 을지자유의방패(UFS) 훈련과 연계해 민·관·군·경·소방 등이 핵 공격 후 사후관리에 대한 통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인 정부세종청사 기능 유지와 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각 기관별 통합방위 임무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중점과제를 검증 및 보완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32사단 장병들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적의 핵 공격에 고립된 인원을 구조해 세종수목원 일대에 있는 응급조치 장소로 이동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32사단] 2023.08.30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 인근지역 군사주요시설에 핵 공격 이후 48시간이 지난 시점을 가정해 실시된 훈련에서 32사단 8개 부대와 청사관리본부,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 7개 유관기관이 임무 태세를 점검했다.
각 기관은 기획재정부 업무동 남쪽이 핵 공격을 받아 방사능 물질 피해를 입은 것으로 가정하고 피해를 확인한 후 대피시설에 고립된 인원을 구조하고 오염지역을 신속히 이탈해 제독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시는 세종수목원 임시주차장 일대에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방사능 물질 피해에 대한 상황 파악과 지원사항 판단 및 조치, 복구 등 통합 조치 태세를 점검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 이후 핵 관련 훈련은 처음"이라며 "각 기관이 공조체계를 유지해 유사시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통합방위 능력과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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