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의원 "도의회 국힘 수도권 정책드라이브 결집하는데, 정부가 지지율 까먹어 '답답'"
당 지도부, 국회의원 연찬회 이어 경기도의회 국힘 정책회의 참석 총선 대비 결집 나서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30~31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 한 리조트에서 현장 정책회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김기현 당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도권 위기론'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정당 로고.[사진=뉴스핌DB] |
30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책회의에 참석해 경기도 지역 현안에 대한 보고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필요한 지원 사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9일 현장 정책회의 일정에 대해 교섭단체 운영 방안과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및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강, 결의문 낭독 등이 예정돼 있으며, 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송석준 경기도당 위원장이 참석한다고 안내했다.
당 관계자는 "김기현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경기도의회 요청에 따라 현장 정책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연일 수도권을 찾는 것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흉상을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도권 시도의원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 A의원은 "국회의원 연찬회를 인천에서 하고 곧바로 경기도의회 행사까지 챙기는 것은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신경을 쓰면서 결속 다지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B의원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3일부터 하남·포천·양주·의정부, 24일 성남·광명·의왕·양평, 25일 용인·과천·시흥·안산, 28일 오산·이천·광주, 29일 남양주·동두천·연천·가평 등을 찾았다. 이들은 현장을 찾아 지방자치단체장과 만나 각종 현안을 듣고 내년 총선을 대비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그런 노력에 찬물을 끼언 듯 정부에서 자꾸 지지율을 까먹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2023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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