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150억원을 투입해 동상·부원·회현·장유1동 3.74㎢ 규모의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도시화로 불투수성 표면이 증가해 집중호우 시 도시침수, 지하수 고갈, 수질오염 등 물순환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저영향개발기법을 이용해 불투수 포장면을 투수성으로 전환하고 빗물을 땅속으로 쉽게 스며들수 있도록 유도해 물순환율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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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투수포장 및 식물재배화분을 조성한 장유대청로 전경 [사진=김해시] 2023.08.30 |
환경부의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한 이 사업은 공공기관(동광초, 장유초, 석봉초, 장유고, 김해도서관)과 도로·보도구간의 불투수성 포장면 7만5778㎡를 투수성으로 교체했다.
강우 시 도심지 상습 침수구간 3066m에 대해서는 침투형 시설(침투측구, 침투빗물받이)을 설치하고 녹지구간이 없는 도로구간에 식생형 타입의 LID시설을 설치해 빗물유출 저감과 도시미관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밖에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광장(자전거교육장, 다어울림광장)에 교육 및 홍보, 휴식 목적의 시설을 함께 설치해 시민들이 이 사업의 취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의 준공으로 물순환율이 사업 전 75%에서 81%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설계강우량(25.4mm)을 기준으로 1만6642t의 물을 땅으로 돌려보내는 효과와 같다.
홍태용 시장은 "시는 물순환 회복을 위해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 통합 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등 물순환 회복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