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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인예고 글' 게시자 235명 검거...40%는 10대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10:32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10:32

23명 구속...미성년자 97명 검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피의자를 현재까지 총 235명 검거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2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살인예고 글 관련 총 476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23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23명이 구속됐다. 지난주 같은 시간(431건, 192명 검거, 20명 구속)보다 수사 중인 사건은 45건 늘었고 3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검거된 피의자 중에서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97명으로 지난주(80명)보다 17명 늘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2%다.

[성남=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지난날 흉기난동이 벌어졌던 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 경찰력이 배치돼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현역 앞 인도로 차량 돌진 후 서현역 AK플라자를 누비며 흉기를 휘두른 A씨(23세)에 의해 차량 충격으로 5명이, 흉기 테러로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023.08.04. choipix16@newspim.com

살인예고 글은 지난달 24일 국내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된 이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행위에 대해 협박,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6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군인 A씨를 체포해 군 수사기관에 인계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국내 한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부산시장 살인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6일 오전 A씨를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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