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내 흉상 이전 검토'에 쓴소리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관련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 씌워 퇴출시키려 하는 것은 오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범도 장군은) 굴곡진 역사의 희생양이셨던 독립투사 분이었고, 박정희 대통령이래 김영삼 대통령까지 보수정권 내내 훈장도 추서하고 수십 년간 노력으로 유해봉환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까지 한 봉오동전투의 영웅을 당시로서는 불가피했던 소련 공산당 경력을 구실삼아 그분의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한다고 연일 시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사진=뉴스핌DB] |
그러면서 홍 시장은 "6.25 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 출신도 아니고, 그 전쟁에 가담했던 중공군 출신도 아닌데 왜 그런 문제가 이제와서 논란이 되나요. 참 할 일도 없다"고 지적하고 "역사논쟁, 이념논쟁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것은 반역사다. 그렇게 하면 매카시즘으로 오해받는다. 그만들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북[사진=페북캡쳐] 2023.08.27 nulcheon@newspim.com |
앞서 육군사관학교 관계자는 지난 25일 학교 교정에 세워진 김좌진·홍범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학교 외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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