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높을수록 심혈관계질환 위험 증가
질병청 "폐경 전 꾸준한 건강 관리 중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중년 여성의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폐경 3년 전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폐경 전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의 혈중지질농도가 폐경 전부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필라테스 강사 정유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광장에서 열린 제18회 ONTACT(온택트) 국제평화마라톤대회 개회식에서 비대면 참가자들과 함께 몸 풀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인들과 국민들에게 활력을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개최되며 참가 신청부터 대회 진행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달리기에 안전한 코스를 각자 정해 출발하게 되며 실시간 레이스는 코엑스 대형화면으로 중계된다. 2020.10.24 alwaysame@newspim.com |
이번 연구는 폐경 전인 40대 여성 1436명 대상으로 수행됐다. 중년 여성의 혈중 지질농도는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가장 크게 증가했다. 혈중지질농도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또는 중성 지방 농도를 뜻한다. 농도가 높을수록 심혈관계질환 위험도 높다.
동맥 경화 위험을 높이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폐경 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연간 평균 2.95mg/dL씩 증가했다.
한편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진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위험 증가 시점이 더 빨랐다. 폐경 3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증가해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였다.
질병청은 연구 자료를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전망이다. 심혈관질환과 만성질환 관련해 폐경 전 중년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의 변화에 대한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폐경을 앞둔 중년 여성의 다양한 신체적·정신적건강 지표에 변화가 있어 폐경 이전부터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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