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김시아 기자=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남성 3명이 출동한 119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오후 1시 18분쯤 광주 북구 임동 광운교 아래에서 불어난 광주천 물에 남성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립된 남성 3명은 한 동네 사는 이웃으로 더워진 날씨에 광암교 밑 하천 물을 건너 교각 위에서 막걸리를 나눠 마시다가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인해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50여분 만인 2시 8분쯤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광주=뉴스핌] 김시아 기자 = 광주 광암교에 폭우로 고립됐던 구조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3.08.24 saasaa79@newspim.com |
구조된 시민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3명 중 1명은 저체온으로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된 남성A씨는 "갑자기 막걸리 나눠 먹는 순간에 물이 빠르게 불어났다"며 "하천이 통제된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이날 광주와 전남 지역에 시간당 30mm내외 강한 비를 예보하며 전날 내려졌던 하천 통제도 유지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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