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양파 최대 수출국 인도, 관세 40% 부과…국내 영향은 없을 듯

기사입력 : 2023년08월23일 14:20

최종수정 : 2023년08월23일 14:20

수입양파 99%는 중국산…인도산 수입량 '0'
양파 수입량 자체도 적어…국내 생산량의 4%
인도, 2019·2020년에도 양파 수출 중단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세계 최대 양파 수출국인 인도가 연말까지 수출되는 양파에 4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전세계 밥상물가를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수입 양파의 약 99%가 중국산인 데다 양파 수입량 자체도 국내 생산량의 약 4%에 불과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2019년 9월과 2020년 9월에도 작황 여건이 악화되자 양파 수출을 중단한 적 있는데, 당시에도 국내의 양파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수입양파 99%는 중국산…인도산 수입량 '0'

[나시크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나시크에 한 거리에서 농부들이 양파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2018.12.19.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인도의 양파 수입관세 40% 부과가 국내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도는 국내 수급 개선을 목적으로 연말까지 수출되는 양파에 40%의 관세를 즉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인도에서 홍수와 가뭄이 번갈아 발생하면서 농산물 생산이 급감했고 그 여파로 양파, 토마토 등 주요 작물들의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양파 수출국인 인도가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국내에서 들여오는 수입 양파가격도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부는 인도의 수입관세 부과가 국내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을 거라고 본다. 한국에서 수입해오는 양파 물량의 99%가 중국산인데다 양파 수입량 자체도 아주 적기 때문이다.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에 나와있는 수출입 무역통계를 보면, 올해 1~7월 양파 수입 실적은 4만8278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전체 양파 생산량(117만2848톤)의 약 4.1%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전체 양파 생산량과 비교했을 때 양파의 수입량은 상당히 미미한 수준인 셈이다.

또 양파 수입량(4만8278톤)의 약 98.9%가 중국산(4만7770톤)이었다. 나머지는 일본(509톤)에서 수입해왔다. 인도산 양파 수입량은 '0'이었고, 지난해 연간 수입 실적을 봐도 인도에서 수입해오는 양파는 없었다.

◆ 인도, 2019·2020년에도 양파 수출 중단…"국내 영향 없어"

연도별 양파 1kg 평균 소매가격 추이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KAMIS)] 2023.08.23 soy22@newspim.com

일각에선 인도에서 양파를 수입해오던 국가들이 중국을 대체 수입국으로 삼으면서 중국산 양파 수입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란 우려도 제기한다.

다만 이것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인도는 앞서 2019년 9월과 2020년 9월에도 작황 여건이 악화하자 양파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적 있는데, 당시에도 국내 양파 수급에는 영향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에서 소비하는 양파와 인도산 양파가 기본적으로 품종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양파는 황색 양파인데, 인도에서 생산하는 양파 종류는 알갱이가 작은 적색 양파라 국내에서 잘 소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수입관세 부과와 별개로 양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파는 6월 중 대부분 수확이 완료돼 창고에 저장되는데, 올해 저장된 양파들의 품질이 평년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 양파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현재 양파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인 점도 문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2일 기준 양파 1kg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2089원으로 평년 대비 11.1%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올해 양파 1kg의 평균 소매가격은 2442원으로 평년(2088원)보다 약 17% 높은 편이다. 정부는 저장 양파의 품질 저하로 공급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가격 동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CA양파 [사진=롯데마트]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