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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준비작업 개시

기사입력 : 2023년08월22일 14:22

최종수정 : 2023년08월24일 09:1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일로 결정함에 따라 도쿄전력이 이날부터 방류 준비 작업을 개시했다고 NHK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탱크에 보관돼 있는 오염수를 해저터널로 방류하기 전, 바닷물과 섞어 희석하는 설비에 흘려 넣는 작업을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했다. 

오염수를 ALPS 장비로 정화해도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데, 바닷물 희석 과정은 이에 따른 추가 공정이다. 

도쿄전력은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의 트리튬 농도가 기준치의 40분의 1 미만을 확인한 후, 오는 24일부터 방류를 개시할 방침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께 관계 각료 회의를 주재,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일을 24일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 해양 방류를 개시하려는 배경에는 내달 1일부터 재개하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의 저인망 어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가 나온 것을 근거로 "폭넓은 지역의 국가들로부터 지지의 표명이 이루어져 국제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며 "기상이나 해상의 조건에 지장이 없으면 이달 24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어민들의 풍평(소문) 피해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향후 수십 년의 장기간에 걸쳐 오염수 방류가 완료될 때까지 책임을 지고 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총 규모는 134만t으로, 해양 방류는 개시 시점부터 약 30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오는 24일부터 개시된다면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방식을 해양 방류로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자,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 발생 이후 약 12년 만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근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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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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