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 6개월 만에 R&D 부서 'MSAT' 축소…이유는

기사입력 : 2023년08월19일 08:20

최종수정 : 2023년08월19일 14:41

242명→363명→263명으로 변동한 MSAT 부서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력을 대폭 늘렸던 연구개발 부서 'MSAT'가 올해 들어 쪼그라들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자체적으로 부차적이라고 간주하는 부서를 정리한다고 보고있다. 

19일 금융감독원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에 연구개발 부서인 'MSAT'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MSAT 부서는 2021년 242명에서 2022년 말 363명으로 급증했으나, 올해 들어 임직원 수가 263명까지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견지했던 R&D 조직 강화 기조를 6개월 만에 철회한 셈이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MSAT, CDO개발센터, 바이오연구소로 나뉜다. 특히 MSAT은 위탁생산(CMO) 프로세스 전반을 관리한다. 고객사가 개발한 물질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시설로 옮겨왔을 때, 이에 최적화된 공정을 개발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각국에서 바이오 생산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에 공정개발이 특히 중요한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CMO 프로세스 관리에 투입할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CDMO 업계 관계자는 "트랙 레코드를 쌓지 못한 초기와 달리, 삼성바이오는 현재 생산이 효율화됐기 때문에 CMO 인력을 줄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반면 제형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개발(CDO) 분야 인력은 여전히 필수적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속의 바이오연구소는 연구인력으로 박사급 6명, 석사급 1명을 영입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부서를 정리해 인건비를 절감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줄어든 MSAT 부서원들은 품질 관련 부서로 이관됐다. 이는 올해부터 불거졌던 '리띵크' 시스템으로, 상위부서에서 해당 시스템을 통해 근무시간을 트래킹한 후 실적이 부진할 경우 부서를 변경하는 방식이다. 내부 관계자는 "부서에서 10명이 하던 걸 7명이 하는 식으로 바뀌어서 근무 여건이 열악해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가 2대 주주인 삼성전자의 어려움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8821억원을 출자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침체가 현재까지 이어져 삼성전자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도 경상비를 줄이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존림 대표가 재무통인 만큼 인건비를 줄여 실적을 내는 방식에는 익숙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인력 관련 논란에 대해서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영실적과 당사의 경영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