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기타

속보

더보기

[위기의 중국경제]③ 청년실업률 50%·출생아수 6년 만에 반토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경제는 오히려 급속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부동산 부분에서 채무위기가 불거지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심이 중국경제에 드리워져 있다. 게다가 청년 실업률이 치솟고 있고, 출생아수가 급감하고 있는 점은 중국 경제발전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청년실업률은 50%에 육박하고, 출생아수(신생아수)는 6년 만에 반토막 났다" 최근 자주 듣게 되는 현지 중국인들의 한숨 섞인 반응이다. 이는 과장이 아니라 실제 중국의 현실이다. 청년실업률과 출생아수는 한 국가의 '살기 팍팍한' 현실을 반영하지만, 특히 그 국가의 미래경쟁력에 직결되기도 한다. 중국 현지인들은 신생아수 급감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지금도 어려운데 나중에는 더 어려워지겠다"라며 한숨을 내쉰다.

[위기의 중국경제] 글싣는 순서

1. 소비·수출·투자 모두 빨간불...식어가는 성장동력
2. 부동산발 금융리스크와 위안화 딜레마
3. 청년실업률 50%·출생아수 6년 만에 반토막
4. 美경제에 '위기' vs. '기회' 엇갈린 시선
5. 디커플링·디리스킹에 "부양책도 美 눈치 봐야"

◆ 고율관세 등 미국 제재가 50% 청년실업률로 이어져

올 들어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연이어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018년 10% 이내이던 청년실업률은 지난해에 10%대를 유지하다가 연말부터 급격히 높아지더니 지난 4월에는 20%를 돌파했다. 그리고 6월 청년실업률은 21.3%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졸업 시즌인 지난 7월에는 대졸자들 1158만명이 구직시장에 유입됐다. 7월 말 기준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얼마를 기록할지가 글로벌 이슈로 부각됐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중국은 돌연 청년실업률 발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7월 청년실업률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발표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을 것임은 짐작해 볼 수 있겠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실제 청년실업률은 50%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분석은 중국 내에 권위와 신뢰도가 높은 베이징대학교의 장단단(張丹丹) 교수팀이 내놨다. 장단단 교수의 전문 분야는 노동경제학이다.

지난달 장 교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중국의 실제 청년실업률은 46.5%"라고 추산했다. 이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취업포기자(취업의지가 없는 청년)와 캥거루족(부모에 의존해 생활하는 청년)을 포함해 계산한 수치다. 장 교수의 기준을 적용하면 중국의 6월 말 실제 청년실업률은 50%에 더욱 근접해진다.

중국의 청년실업은 미국의 대중국 경제 제재와 연관돼 있다. 2019년 미국은 중국에 25%p의 고율관세를 부과했고, 올해에는 IRA 법안을 통해 중국산 제품을 사실상 배제했다.

2019년 이후 중국의 공장들은 관세 회피를 위해 최종 조립 공정을 베트남, 캄보디아, 멕시코 등지로 대거 이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IRA 법안 회피를 위해 중국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중국의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은 우리나라에 투자해 우리나라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없었다면 중국기업이 공장을 이전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이같은 배경으로 중국의 기업들은 기존 인력들은 재배치하면서 신규 채용을 자제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의 전체 실업률은 예년 수준이 유지되지만, 청년실업률은 치솟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청년실업은 소비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 실업청년의 소비에도 영향이 가지만, 그 부모의 소비에도 영향을 끼친다. 내수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안타까운 대목이다.

◆ "취업도 안되는데 출산은 언감생심"

청년실업률이 현재 중국 경제의 큰 문제라면, 출생아수는 미래 중국 경제 전망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중국의 출생아수는 2016년 1883만명을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하고 있다. 2020년에는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1%를 밑도는 1200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000만명을 밑도는 956만명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우선 올해 출생아수는 지난해보다 더욱 감소해 700~800만명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베이징대학 의과대 주임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차오제(喬杰) 교수가 지난 8일 내놓은 예상치이다.

중국의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育娲)인구연구소는 지난 1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강력한 출산 지원책이 없다면 출생아수가 2050년이면 773만명, 2100년에는 306만명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생아수 감소 원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월급을 받아서 양육비, 교육비에 지출하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이 얼마 남지 않는다. 개인의 삶의 질 향상 혹은 유지를 위해 출산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중국 사회에서는 복지 확충과 교육비 보조, 의료수준 향상 등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단기간내 출생아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출생아수 감소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이어지며, 국가의 미래경쟁력을 약화시킨다. 출생아수 감소에 근거해 글로벌 싱크탱크들은 중국 경제규모의 미국 추월 시점을 늦춰 잡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021년만 하더라도 명목 GDP 기준으로 중국이 2032년 미국을 앞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EIU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이 시점을 7년 미뤄진 2039년으로 예측했다. 주요 변수로는 출생아수 감소로 인한 노동인구 급감이었다.

반면, 이에 대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왕타오(汪濤)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연령 인구의 감소가 노동 공급의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는 여전히 많은 농촌 인구가 도시로 유입될 수 있고, 현재 54세인 중국 근로자의 평균 은퇴연령을 57세로 연장할 수 있다면 4000만명의 노동인구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