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한국전력 제외 시 매출액 0.48%↑
금융업 상장사 42개 사 순익과 영업익 모두 올라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법인의 올 상반기 실적이 반토막이 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도 상반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615개 사의 매출액은 719조4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0% 감소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12월 결산법인 2023년 상반기 개별실적' 표 [사진=한국거래소] 2023.08.17 stpoemseok@newspim.com |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순서대로 74.05%와 14.9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 2.03%와 6.34% 감소했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분석 대상 704개사 중 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559개사(79.40%)로 전년 동기(577사) 대비 18개사(2.56%p)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한 수치는 비교적 양호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를 배제한 상반기 개별 매출액은 597조6457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0.48%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2.43%) ▲기계(14.43%) ▲비금속광물(10.15%) ▲서비스업(3.81%) ▲운수장비(32.55%) ▲음식료품(4.97%) ▲의약품(0.71%) ▲전기가스업(21.42%) 등의 매출액이 올랐고, ▲섬유의복(-10.40%) ▲운수창고업(-11.82%) ▲유통업(-5.85%) ▲의료정밀(-73.70%) ▲전기전자(-21.58%) ▲종이목재(-2.98%) 등의 매출액은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43.61%와 37.69% 급증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2.43%·7.44% 올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금융업 42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총 27조7015억원과 21조187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5.27%와 5.56% 오른 수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업 42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에 비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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