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휘고 말리고 투명하고"…삼성과 LG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략은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16:28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16:28

삼성D, 30인치 이상 차량용 OLED 개발 계획
LGD, 투명 OLED 45%까지 투과율 높일 것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한 차량 안에서도 탑승자들 각자가 원하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것입니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 비즈니스포럼'의 키노트 세션에서 곧 30인치 이상의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20인치 이하의 제품들을 개발 중이다. 아직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등에서만 활용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모든 탑승자가 각자 활용하도록 확장해, 차량을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전환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롤러블, 슬라이더블 콘셉트 등 디자인 형태를 다양화해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샤이테크'를 활용해 라운드 디스플레이,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을 제작, 각 탑승자에 맞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샤이테크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에만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정 상무는 "운전석에서는 보이지 않고 조수석에서만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도록 스위처블 프라이버시·언더패널카메라(UPC) 모드의 콘셉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콘셉트는 롤러블 및 슬라이더블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 비즈니스포럼'의 키노트 세션을 맡아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 각종 IT 기기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안팎으로 접는 '인앤아웃', 위아래로 접는 '슬라이더블' 등 플렉시블 기능을 적용한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유연성을 활용해 IT 기기의 디자인을 다양화·고급화한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제품 구현을 위해 패널 내구성을 강화하는 작업에 나선다. 외광 반사를 막고 빛 투과율을 높여 패널의 소비 전력을 최대 25%까지 높이는 '에코스퀘어' 기술을 적용한다. 또 디스플레이의 두께와 무게를 줄여 IT 기기를 더 얇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현재의 바(Bar) 타입의 IT 기기 디자인에 변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상무는 "현재 카메라가 화면에 노출되지 않는 UPC 기술 고도화 및 제로 베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OLED 도입으로 앞으로 종이와 같은 가벼운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트북 또한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능을 모두 탑재한 하이브리드 제품이 나오는 등 OLED를 활용한 IT 기기의 디자인 변화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도 이날 포럼의 키노트 세션으로 참여해 투명 OLED의 투과율 개선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투명 OLED의 40% 투과율을 올해 안으로 45%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기존 55인치 투명 OLED뿐만 아니라 30인치와 77인치 등으로 신규 사이즈 제품을 확대한다. 77인치는 올해 연말 안으로 양산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투명 OLED를 상업용에 이어 가정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상무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 비즈니스포럼'의 키노트 세션을 맡아 투명 OLED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이날 키노트를 맡은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상무는 "투명 OLED는 박물관 등에서 아직 상업적으로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 소비자의 집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개방감과 환경 친화적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를 3세대 OLED TV 판매를 위한 전략으로 설정했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이 핵심이다. MLA는 총 424억 개의 초미세 렌즈를 정밀하게 만들어 밝기 60% 향상, 시야각 색깔 30% 개선 등을 이끌어낸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메타 테크놀로지를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TV 화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중형 사이즈 OLED 확장에도 나선다. 게이밍 OLED에도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LCD보다 30배 빠른 응답시간과 블루라이트 방출 저감 등 제공한다.

여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올인홈'이라는 영역 간 구분 없는 트렌드가 생긴 만큼 이에 맞춰 개인화한 디스플레이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OLED를 활용해 고객 경험 차원의 전략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故김새론 유족 "김수현 공개사과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유튜버 이진호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김수현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새론의 유족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고소 입장을 밝히고 유족의 입장을 전했다. 부 변호사는 "마음 같아선 (유튜버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고 싶지만 명예훼손은 살인죄에 해당하지 않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게 됐다"며, "양형에 충분히 반영되어 엄한 처벌이 가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왼쪽부터),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변호인단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인데 이에 대해 이진호가 '자작극'이라고 한 부분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2025.03.17 yym58@newspim.com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 전 SNS에 김수현과 사진을 올린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채무독촉의 내용증명을 받은 뒤 극심한 고통을 겪던 중 김수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이 없자 과거 사진을 올리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은 "이진호 씨는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나아가 이상한 여자로 비춰지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으로 하여금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고인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몰아갔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과거 연인 관계였던 사진들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하자 과거 영상들을 삭제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증거 인멸"이라며 해당 유튜버의 압수수색 및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에게는 공개 사과만을 요구했다. 법률 대리인은 "처음에는 A씨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 측이 (고인과) 연인 관계임을 인정하길 바랐으나 거듭되는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을 더욱 힘들게 했다"라며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왼쪽부터),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변호인단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인데 이에 대해 이진호가 '자작극'이라고 한 부분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2025.03.17 yym58@newspim.com 특히 김세론 측은 이날 오전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고인에게 보낸 2차 내용증명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내용을 간략히 밝히자면 김수현 측이 최근 밝힌 입장문 내용과 달리 배임 등의 행위로 이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지만 사실상 고인으로 하여금 기간을 줄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 등이었다"라며 "끝까지 김새론을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과 함께한 가세연 관계자는 이번이 1차 기자회견임을 강조했다. 유족들 역시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재차 김수현의 공개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가세연 측은 "지금 사진이 없어서 공개하지 않는게 아니라 유가족 분들과 동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공개를 하지 않은거라는 걸 알라"며 "김새론이 날짜까지 명시했다. 2015년 고인이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6년간 열애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하라.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공개 사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고인과 교제는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나, 교제 당시 사진이 여러 장 공개되며 지난 14일 입장을 바꿨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고인과 교제한 시점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1년여간이라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은 반박한 상태다. 이와 함께 고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 역시 변제 압박의 의도가 아닌 소속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김새론 유족 측이 여기에 반박하며 2차 내용증명 사실을 폭로하는 등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jyyang@newspim.com 2025-03-17 15:08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