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는 국제사회 분명한 목표"
"불법 핵·미사일 개발 대가 따를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미일 간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보도된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3.02.21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확장억제 관련 우리 정부는 한미 양자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의 조기 정착과 논의 심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NCG와는 별도로 확장억제 관련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해 열려 있다는 것은 그간 밝혀온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현재 3국 간 논의되고 있지 않으며, 캠프 데이비드 3자 정상회의 의제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변함없는 목표"라며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며 북한 정권의 고립과 체제 위기만 심화될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 간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와 관련 "정상회의에서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수출통제 논의에 적극 참여 중"이라며 "앞으로도 수출통제 제도 운영과 관련해 주요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경제협력과 관련해선 "먼저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조체제를 보다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인공지능(AI), 퀀텀, 우주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표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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