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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전 군의원 "양평고속도 재개 현지투쟁 나설 것"

기사입력 : 2023년08월14일 19:38

최종수정 : 2023년08월14일 19:38

삭발 후 민주당사 앞에서 폭염 속 한 달째 1인 시위
"양평서 제2의 투쟁... '나비의 날개 짓' 기대" 천명
"양평군 범대위·국민의힘 수수방관 아쉬워" 지적도

김덕수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폭염과 태풍에도 불구하고 한 달째 이어진 1인시위를 마무리하면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8.14 atbodo@newspim.com

[양평=뉴스핌] 최환금 기자 = 김덕수 양평군의회 전 의원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중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거짓 정치 선동 때문으로 항의하며 삭발 후 한 달째 계속해 온 1인 시위를 중단해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김덕수 전 군의원은 14일 "폭염과 태풍 속에서도 굳은 의지로 이어 온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 1인 시위를 더 큰 성과를 위해 마무리한다"면서 "이대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양평 현지에서 더욱 가열찬 제2의 투쟁에 나서 반드시 양평고속도로를 재개하도록 할 것"을 천명했다.

김 전 군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양평에서 태를 버렸고 양평에 뼈를 묻을 양평군민의 한 사람으로써 비롯 미약하지만 '나비의 날개 짓'(과 같은 효과)라고 생각하고 광복절를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 당사 앞 1인시위 성명서를 발표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35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1인 시위를 계속해서 이어 갈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양평군민의 염원과 바램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조속한 시일에 재개하기 위한 외침"이라며 "양평군의 더 좋은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투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도 "내일 8월 15일 광복절이다. (하루 앞두고 1인시위를 중단하는 것은)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의 만행으로부터 양평군을 사수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현지투쟁의 길로 나설 것"이라며 "작금의 사태를 여의도 한복판에서 양평군을 바라볼 때 너무나도 한심한 광경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해 이제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속담처럼 여의도에서 양평을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양평군에서 제2의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중단의 변을 밝혔다.

이처럼 성명서에는 김 전 군의원의 결연한 의지가 곳곳에 배어 있지만 양평군 범대위나 국민의힘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나타나 있다.

김덕수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폭염과 태풍에도 불구하고 결연한 의지로 한 달째 1인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8.14 atbodo@newspim.com

김 전 군의원은 "(민주당은) 양평군민 전체를 자신들의 정치 야욕을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사업을 자신들의 정치적 도구로 정쟁화 시켜, 온 양평군민을 분열의 구렁텅이로 내 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태가 이러한데도 양평군 범대위를 비롯한 국민의힘당 모두가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롯이 양평군의 발전과 미래를 생각하고 양평군민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사태를 알고서도 뒷짐 지고 지켜봐야 하는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후대의 얼굴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고 안타까워하면서 "무엇이 우리를 두렵고 자신 없게 만든 것인가? 알량한 자존심인가? 아니면 찍히는 것이 두려운가? 오히려 창피하고 부끄러운 것은 잘못된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서지 못한 것이 부끄러운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양평군의 희망과 미래를 정치꾼들에게 이제는 맡겨서는 안 되며 양평군민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해서는 더 더욱 안 되기에 이제는 양평군민 모두가 일어나야 한다"고 외치면서 "정치인들을 믿고 기다릴 때가 지나 (이제는) 우리의 뜻을 소리 높여 외쳐야 할 때"라고 강조한 후 "누구 하나 나설 사람 없다면 저 김덕수는 어떠한 지탄과 뭇매를 맞더라도 양평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의지를 굽히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꿋꿋이 투쟁의 길로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양평군민을 어느 누구도 얕잡아 보지 못하게 할 것이며 양평군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힘줘 말한 후 "양평군민이 투지와 긍정의 힘으로 미래를 지켜나갈 것임을 끝까지 관철 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더했다.

김덕수 전 군의원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이 재개하는 날까지 저 김덕수는 가시밭길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성명서를 마무리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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