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끊이지 않는 'K라면' 열풍...농심·삼양·오뚜기 모두 웃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농심·오뚜기·삼양, 나란히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가성비 대표 제품 '라면', 국내외서 고물가 수혜
해외서 훨훨 농심·삼양, 생산시설 확대 계획 눈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주요 라면3사가 올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국면에서 라면이 '가성비 식품'으로 각광받은 효과다. 또 해외시장에서 K푸드 인기가 고공행진한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업체들은 하반기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50억원으로 60.8% 증가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농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359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이를 훌쩍 뛰어 넘긴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코너의 모습. 2023.06.28 pangbin@newspim.com

지난해 적자였던 별도기준 국내사업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농심은 "작년 2분기 농심 국내 사업 영업손익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분(13.8%)보다 영업이익 증가율(204.5%)이 크게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특히 올 상반기 중 농심은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법인의 경우 농심 전체 영업이익의 28%에 해당하는 337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관련해 농심 미국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25.2% 늘어난 3,162억 원,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337억 원이다.

'불닭볶음면'으로 히트를 친 삼양식품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854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1.8%, 61.2% 증가한 수치다. 삼양식품 또한 증권가의 실적 추정치를 가뿐히 넘겼다. 앞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양식품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28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89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미국과 중국 판매법인의 성공적인 안착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955억원을 기록했다. 면스낵, 소스, 냉동식품 등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와 함께 삼양식품의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물류 계열사 삼양로지스틱스의 매출 증가, 연결회사로 신규 편입된 삼양라운드힐(구 삼양목장) 매출이 반영된 결과다.

오뚜기도 이날 오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오뚜기는 올해 2분기 6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4% 상승한 수치다. 이 기간 매출액은 8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확대됐고 당기순이익은 424억원으로 38.4% 증가했다.

농심, 삼양식품과 마찬가지로 오뚜기도 증권가의 예상 실적 추정치를 뛰어넘은 성적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오뚜기의 2분기 영업이익으로 550억원을 추정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100억원 가량 높은 64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액은 1조7110억원으로 11.7% 늘었고 영업이익은 1299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00억원으로 7.1% 줄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및 소스류, 간편식 등 판매 증가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여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다만 지난해 사무용 부동산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라면업계가 호실적을 낸 데에는 고물가 수혜 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성장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K푸드 인기가 고공행진하면서 해외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한 것이다. 업체들의 해외사업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농심은 올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으며 삼양식품은 상반기 전체 매출의 64%가 해외시장 성과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농심은 미국 제 3공장 설립 추진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4월 가동에 들어간 미국 제2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성장하자 추가 생산시설 건립에 나선 것이다.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도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에 제 2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목표 준공 시기는 2025년 5월로 총 1590억원을 투자하는 제2공장에 들어갈 생산라인은 5개로 CAPA(케파·생산능력)는 기존 밀양 1공장(생산라인 4개)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4월 설립한 인도네시아 법인도 오는 10월 영업활동 개시를 목표로 현지 기반을 닦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라면 3사 중 해외 비중이 낮은 편인 오뚜기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1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지난해 말 BTS(방탄소년단) 멤버 진을 진라면 모델로 발탁하는 등 해외 시장 확장을 감안한 행보를 보였지만 기대 대비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던 셈이다.

업체들은 하반기 국내시장에서는 비용절감을, 해외시장에서 수익성을 꾀하는 식으로 영업효율화를 지속해나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하반기부터 가격인하 영향이 반영되는 등 쉽지만은 환경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